상자 속 친구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지연 옮김 / 이야기공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자속친구 #이자벨라팔리아 #파올로프호이에티 #김지연 #이야기공간 #친구 #우정 #존중 #기다림 #따뜻한시선 #배려 #그림책 #추천그림책 #북스타그램

진정한 친구는 어떤 모습, 어떤 행동을 보여줄까?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진다.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을 만났다.
- 책 속으로-
어느 날 숲속에 의문의 상자가 나타난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지만
숲 속 친구들은 상자 속 친구에게 친절하게 인사한다
상자 속 친구의 상황은 모르지만 상자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의 행동을 존중한다
그 친구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숲속 친구들을 만나러 나올 때까지 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이며 기다린다.
상자 속 친구에게 빨리 나오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상자 속 친구의 마음에 공감해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기다린다.
상자 속 친구는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상자에서 나올 수 있을까?

*예쁜 그림과 숲 속 동물들의 배려심 넘치는 행동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떤 관계든지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환영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좋다. 요즘처럼 인사에도 인색해진 사회에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절한 친구들의 모습에 뭉클해진다.
요즘 친구에 대해 고민도 많고 인사를 머뭇거리게 되어 더 와닿았나보다.
내 모습을 돌아보고 나는 어떤 친구였나? 생각해 보게 되고, 이제 다시 학교에 가며 친구들을 만나게 된 우리 아이들 모습에 눈길이 간다.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로 친구들을 오랫동안 못만났기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새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 친구 관계에 예민하게 신경쓰며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잘 지낼까 혼자 조바심을 냈던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친구관계를 잘 만들어간다고 믿는다. 그래도 아이들이 친구문제로 고민할 때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것이 중요한지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했는데, <상자 속 친구>를 읽으면서 좋은 친구는 어떤모습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받아들인다.
우리 누구라도 상처를 받고 상자에 숨을 수 있다. 그게 나일 수도 있고, 우리 아이들일 수도 있다. 그 때 숲 속 동물친구들처럼 따뜻한 친구들이 우리 아이들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아이들이 그런 친구로 자랐으면 좋겠다.

@the_story.space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