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 - 2023 볼로냐 아동북페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페이퍼독 우리 그림책
이경국 지음 / 페이퍼독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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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하다니 이건 정말 멋진 꿈이야!"

《개꿈》 이라는 그림책을 만났다.
개꿈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완전히 뒤집힐 수 밖에 없는 멋진 판타지 그림책이다.
이경국 작가님의 누구보다 반려견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담아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하니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 역시도 좋은 의미가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특히 꿈은 더 심하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태몽으로, 살아가면서는 용꿈, 돼지꿈, 등 부자가 되거나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길몽을 원한다. 꿈에 얽힌 설화들도 그렇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꿈이 개꿈인데, 그림책 제목이 개꿈이니 더 궁금할 수밖에 없다.
《개꿈》은 표지부터 완전히 멋지다. 개의 모습에 꼬리로 '개'를 쓰고 호랑이, 용, 돼지로 꿈을 만들어 냈다. 와! 아이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는 뭔가를 찾고 있다. 아이가 찾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는 원하는 것을 찾아낼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
"정말? 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아니, 내 꿈을 찾고 있어."
소년과 늘 함께 노는 것이 행복한 반려견 행복이.
꿈 속에서도 함께 만나 행복하다.
하지만 소년은 심드렁하고, 꿈을 찾고 있다고 한다
꿈 속에 크고 멋진 분홍 돼지를 발견한 소년은 그 돼지를 잡으면 행운이 찾아오고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소년과 함께 놀고 꿈에도 함께 나와서 마냥 행복한 반려견과 달리 행복을 가져다 줄 행운의 돼지만 바라보는 소년이다.
소년은 커다란 분홍돼지를 잡을 수 있을까?

소년은 행운을 잡기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간다. 그 발자취를 따라오는 반려견 행복이를 보며 우리도 잡히지 않는 헛된 행운을 잡기위해 애쓰다가 진짜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의 꿈을 찾아 떠난 모험은 우리 삶과 같다. 늘 멀리 있는 것 같고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 허상같은 꿈을 찾아 얼마나 헤매었는지. 핑크돼지는 내게도 있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것은 내게는 욕심이 아닐까?
그 욕심은 내 주변에 항상 함께하는 행운에 눈을 감게 만든다.
소년이 늘 소중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늘 옆에 있었주는 행복이였다는 것을 깨닫듯이 나도 내 옆에 있는 행복을 찾는다.
"우리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거지?"
"응, 너랑 함께 있는 개꿈을 꾸고 있어."
나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함께 있는 삶. 에 대한 감사로
개꿈이어도 괜찮다는 것을 배운다.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너무 쉽게 행운을 바라는 이 시대에 우리의 마음에 진짜 행운이 무엇인지 주변을 둘러봐야 하는 이유가 되는 《개꿈》 이다.
우리 모두 행복한 개꿈을 꾸어보자!
손에 잡히지 않는 허황된 꿈을 놓아버리고~
오늘 아이들과 꿀잠에 빠져 우리들만의 개꿈을 만나고 싶다.

@paperdog_books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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