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해결사, 사이다 탐정 1

기후 위기 해결사, 사이다 탐정 1 - 마카롱 시장님의 사건 의뢰 ㅣ 사이다 탐정 1
백명식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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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든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표정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며 호기심이 생긴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사이다 탐정인게 마음에 든다. 고구마 먹은 것 같은 일들만 넘쳐나는 요즘, 사이다 탐정의 시원 시원한 사건 해결이 기대된다. 오늘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걸까? 두근두근.
탐정, 추리, 수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다. 과학 좋아하는 아이도, 과학에 흥미없던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까지 알려주며 흥미를 갖게하는 책이라 추천한다^^ 교과 연계 도서라 초등 고학년에게도 유익하다.

*헬스푸드시는 주말마다 신나는 축제가 열리고, 값싸고 예쁜 옷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평화로운 곳이다.
어느날 마카롱 시장이 자신이 만든 마카롱이 녹아 내리고 맛이 변했다며 마카롱을 녹이며 축제를 망치려는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사이다 탐정과 버거조수, 워커홀릭이자 무엇이든 고쳐주고 만들어주는 봉이가 한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데, 마카롱을 녹이는 범인은 더위였다.
마카롱을 녹인 범인을 찾다가 시작된 폭염을 발생시킨 원인을 찾는 상황이 벌어진다. 폭염, 열대야, 멋지다 공장에서 뿜어대는 시커먼 연기에 의한 기후 위기 라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헬스푸드시에는 어떤일이 벌어진걸까?

*사이다 탐정과 추리하며 배우는 기후 위기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사이사이 들어있는 퀴즈를 풀며 뇌훈련도 덩달아 할 수 있다. 마카롱이 녹는 이유에서 시작된 폭염과 헬스푸드시가 몇년 전부터 더워졌던 사실까지, 사이다 탐정의 톡 쏘는 사이다같은 시원한 추리와 더해진 과학동화이다. 사이다 탐정의 사건 해결 과정을 따라가며 함께 추리하고 과학 원리도 배우고, 사건도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유익한 책이다.
폭염의 피해 사례와 현상, 원인을 과학 원리로 접근하고 설명해주는데 우리 일상에서 겪었던 일들이라 더 직접적으로 위기의식을 느꼈다. 우리 아이는 이제는 빨래 횟수도 줄이고, 옷 사는것도 줄이고 전기도 잘 끄겠다면서 집 안 불을 끄고 다닌다. 이 책은 문제 상황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그 해결 방법도 고민할 기회를 준다. 책 속에도 해결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니 책이라는 것이 가진 힘이 엄마의 열마디 잔소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아이스크림을 사오면서 손에 들고 오길래 '왜 봉지에 안 담아왔니?' 물어보니 환경을 위해 비닐봉지는 안쓰기로 했단다. 아이가 엄마보다 낫다. 아직도 비닐 봉지를 편하게 쓰고 있던 나를 반성한다.
다시 한번 우리의 환경과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아무렇지않게 사용한 일회용품들에도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행하는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난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기후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으며 생활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즈만북스 12기 모니터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