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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시간을 품는 그릇이라면, 인생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조형물일지도 모른다. 쓰임을다했다고 여긴 순간이 실은 새로운 용도의 시작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듯이. 공간도, 사람도의미를 잃지 않는다. 단지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의될 뿐이다. 만일 우리 삶도 미술관처럼 다시 쓰일수 있다면, 우리는 그 안을 어떤 이야기와 전시로채울 수 있을까.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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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본질적인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소박하고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 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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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서 숭고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긍지로 삼는다. 춤추는
바보로 보이는 바보. 같은 바보라도 춤추는 바보가 낫다고 한다.
그렇다면 멋지게 춤추면 된다.
우리 몸속에 매우 진한 ‘바보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한 번도 창피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이 태평성대를 살아가며 맛보는기쁨이나 슬픔도 모두 이 바보의 피가 가져다주는 것이다. 우리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도 모두 그랬듯이 시모가모가의 너구리들은 대대로 그 몸속에 흐르는 바보의 피가 시키는 대로 때로는 인간을 호리고 때로는 덴구를 함정에 빠뜨리며, 때로는 펄펄 끓는 철제 냄비에 빠지기도 했다. 이것은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아무리 눈물이 고여도, 그래도 또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세가우리 형제의 진면목이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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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사는 사람은 나뿐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태어난 이상이 삶은 내 것이다. 삶을 책장이라고 생각하자. 무슨 책으로 채울 것인가. 삶을 편집숍이라고 생각하자.
무엇을 모을 것인가. 삶을 유서라고 생각하자. 어떤 문장으로 종이를 채울 것인가.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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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 이게 최선이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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