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4 - 수수께끼를 풀어 드립니다 십 년 가게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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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십년가게 그 네 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모두 여섯 가지의 이야기로 펼쳐지는 <십 년 가게 4>의 이야기에는
다섯 명의 손님과 한 명의 마법사가 등장합니다.

각자가 맡기고 싶어 하는 물건들 속에는 엄청난 사연이 숨어있어요.
반전과 함께 감동적인 사연이 담긴 각 챕터들을 읽다 보면
순식간에 몰입하게 되는 <십 년 가게 4>.

<십 년 가게 4>에서는 타바님의 포도주,
코보님의 바람의 행복, 키나 님의 나무집,
사리 님의 비밀, 시프 님의 열쇠 등
손님들이 맡긴 모두 5가지의 물건과,

봉인 마법사 포가 봉인을 풀어주는 대가로 가져가게 되는 꽃다발
이렇게 모두 6가지의 물품이 등장한답니다.

서로 묘하게 얽혀있고, 기묘하게 보관된 물품들 각각의 사연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 아버지 타바의 보물이었던 특별한 포도주, 가족을 내팽개치고 앞만 보며 사는 아버지가 죽은 뒤 받게 된 포도주를 보기 좋게 X 표로 거부하는 아들 자쿠를 보며,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타바가 진심으로 안타까웠어요.

✔ 또, 그 소중한 '바람의 행복' 포도주를 소중한 손님인 유라 씨에게 선물하고자 자신의 수명을 줄인 코보가 답답했던 유라 씨의 멋진 반품과 그들의 건배가 환상적이었고요.

✔ 고스 가족에게 시달려 자신의 행복한 나무집을 잃을 뻔했던 아이 키나와 가족들이 고통스럽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향할 때는 정말 저의 기분마저 개운해졌답니다. 다시 만난 나무는 키나 가족을 지켜주겠지요?

✔ 사리가 비밀을 맡긴 것은 해선 안 될 약속이었다는 것, 아이로서 감당하기 벅찬 비밀이어서였겠지만 그것이 가져온 후폭풍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지요. 다시 큰결심을 하게된 사리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시프와 젠의 이야기를 보며 젠의 반전이 없었다면, 시프가 가프의 열쇠를 들고 가 조금만 일찍 삼촌의 봉인을 풀어 삼촌을 구할 수 있었다면,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상상이 되어 안타까웠네요.



저는 십 년 가게 4권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일부러 나머지 십년가게 1~3권도 직접 구매해서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어보았답니다.
며칠 동안 십 년 가게에 폭 빠져서 지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판타지 동화가 이렇게 상상력을
큼직하게 그려낼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흡입력이 있어서
정말 푹 빠져서 술술 읽게 되었답니다.

히로시마레이코 작가님의 책들은
작가님의 판타지만의 보여줄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정말 매력인 것 같아요.
특히 십 년 가게에서는 더욱 그렇고 말이지요.



십 년 가게는 각 권마다 새로운 마법사가
등장해서 그 흥미를 더하고 있었는데요.

1권에선 모든 것을 새로운 물건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마법사 트루가,
2권에서는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텐과 카멜레온 팔레트가,
3권에서는 날씨를 바꿀 수 있는 마법사 비비가 등장하지요.

4권에서는 무엇이든 봉인하고 풀 수 있는
봉인 가게의 마법사 포가 등장한답니다.

각각의 마법사들 이야기가 조금씩 연관이 되어있다 보니,
한 권씩만 읽어도 그 재미가 충분하지만,
모두 읽으며 공통적으로 연관된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한 것 같아요.

1권을 읽고 나니 2,3,4권을 계속 이어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더군요.



책이 주는 메시지도 좋았어요.
결국 모든 마법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라는 점,
그리고 권선징악도 분명한 이야기들이었고요.

아동문학임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공감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답니다.
스토리는 또 얼마나 탄탄하고 몰입력 있는지
또 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지며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상상력!
아이들이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이지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십 년 가게 4>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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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왕 세종
권오준 지음, 김효찬 그림 / 책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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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세종은 성군이자 책을 좋아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임금이다. 게다가 세자 옹립 때문에 왕자의 난을 벌였던 태종이 장자를 세자로 세워한다는 원칙을 강조해왔기에, 양녕을 폐세자로 만들면서까지 세운 충녕대군은 더욱 완벽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처음이라는 것은 매우 떨리고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나 보다. 엄하고 무서운 잣대가 있던 태종의 아들이기에 뭐든지 처음부터 잘했을 것 같은 세종도 처음은 쉽지 않았다. 독서를 많이 하고 똑똑한 충녕이었지만, 왕의 자리는 정말 만만치 않았다. 충녕대군이 세자가 된 지 2달 만에 태종에게서 양위를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놀라웠다. 태종의 양위 2달 전 판단이 역사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었으니까 말이다.


🔖"대궐 안에 두 임금이라니."
"대신들이 참 힘들겠구먼, 두 임금 모시느라."
"우리는 대체 어느 해 아래 있는 거야. 상왕인가, 아니면 젊은 임금이신가?"
충녕대군에게 임금 자리를 내주었지만, 실질적인 왕 노릇은 상황이 하고 있는 것을 비꼬는 말이었다. (P.15)


이렇게 태종이 상왕으로 떡하니 버티고 병권까지 꽉 잡고 있기에 태평성대라고 생각한 세종은 그저 불안하고 겁이 나는 상황이 맞았을 것이다. 스물둘에 갑자기 임금이 된 세종은 잘하고 싶었을 것이고, 또 겁이 나기도 했을 것이다.

임금이 되기는 했으나 자신의 편이 누구인지도 모를 상황, 세종은, 형을 중심으로 언제라도 다시 세력이 뭉쳐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형인 양녕과도 마음을 나누고 꾸준히 교류를 하고 유교적으로도 맞는 예를 다하여 부담스러울 수 있는 양녕대군의 지지세력도 포섭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태종은 양녕을 미워하지 않았다. 세자로 세웠던 큰아들로, 적장자이기도 했고, 어느 정도 기대와 지지도 쌓였으리라. 담을 넘어 놀러 다니기 바빴고 사고를 치기도 해 노여움을 사기는 했으나 여전히 사랑하는 아들이었을 것이다. 매사냥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칭찬을 퍼붓다 멋쩍어하는 태종의 모습도 참 인상 깊었다.

세종은 이렇듯 양녕과 양녕을 여전히 아끼는 상왕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상왕이 형을 폐하면서까지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종은 놀기와 사냥을 좋아하는 양녕대군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지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하기도 했고, 태종에게 양녕의 능력을 칭찬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등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안전과 실리를 챙기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애도 지키고자 했던 것 같다.

또, 상왕이라는 부담을 무거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상왕께 배우고 싶어 하는 총기 있는 임금이었다. 오히려 상왕이라는 큰 아군의 옳은 비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나갔다. 잘했다 칭찬을 받으면 너무나 기뻐하고, 실수나 짧은 생각에는 한없이 부끄러워하기도 했던 새내기 왕 세종. 상왕을 통해 참된 임금이 되는 법을 서서히 깨달아갔다.

그 떨리는 새내기 시절을 힘들어하거나 고통스러워 피하려 하기보다는 더욱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은 현명한 세종이기에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최고의 임금, 세종대왕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의견이 모든 사람과 다를 때는 내 생각이 짧은 것일 수 있습니다.
찬반이 섞일 때에는 서로 논의 해서 결론에 이르면 됩니다."(중략)
'아, 임금 하기 참으로 어렵구나. 내 생각이 지푸라기보다 짧았다니!'
그날 임금의 방에서는 밤새도록 긴 탄식이 멎지 않았다. (P.119)


세종에 대해 모르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단편적 업적을 통해서만 알아온 세종의 완벽함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구나 처음은 떨리고 걱정된다는 것, 그것을 고통으로 여기기보다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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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골라 눈코입
김해우 지음, 박현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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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언니와 너무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 보미. 보미는 자신이 식구 중에 제일 못생겼다고 생각해요. 가족사진을 보아도 화가 났어요. 작은 눈, 납작한 코, 두툼한 입술, 네모난 얼굴까지 보면 볼수록 자꾸만 자신이 너무 미워 보였지요.

학교 뮤지컬 동아리 '샛별'에서 신입 부원을 뽑는 날. 노래를 잘하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이 보미는 샛별에 들어가고 싶어 준비를 해왔어요. 보미는 27번이었어요. 26번 아이는 아주 예쁘게 생겼지만 음치였어요. 보미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래와 춤을 보여주었지만, 26번 아이는 붙고, 보미는 떨어지고 말았지요.

길을 가던 보미는 향기가 짙은 낯선 가게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요. 그곳 '꼬마 삼신의 A/S센터'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을 고쳐주는 곳이라는 이야기에 보미는 마음에 드는 눈코입 스티커를 골라 붙였지요. 그러나 이 A/S는 공짜가 아니었어요. 보미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줘야 한대요. 보미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노래하는 재능이라는 것도 모른 채 지불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변화는 아주 조금씩 일어나 가족들도 눈치를 못 챌 만큼 자연스럽게 바뀌어갔고, 보미는 점점 예뻐졌지요. 시간이 흘러 다시 샛별에서 동아리 부원을 뽑는 날이 되었고, 역시나 오디션을 보러 간 보미는 엉망인 노래를 들려주고도 예쁜 외모 때문에 합격했어요. 그리고 샛별에는 못생기고 통통하지만 노래를 정말 잘하는 오수정이라는 친구도 있었지요.

드디어 공연의 주인공을 뽑는 날, 1표 차이로 보미는 수정이를 이기고 주인공이 됩니다. 그러나 보미의 노래 실력은 한참 모자랐고, 결국 보미는 수정이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하게 되었어요. 바로 무대 뒤에서 대신 노래를 해달라는 제안이었지요.

✅ 과연 수정이는 보미가 제안한 립싱크를 받아들일까요?
✅ 보미는 주인공으로서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 보미 대신 노래한 무대 뒤 수정이는 기분이 어떨까요?
✅ 보미와 수정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

보미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못 하고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예쁜 눈 코 입을 받는 대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주어야 한다는 말에도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몰라 걱정도 하지 않았죠.

자신이 가지고 싶던 것, 즉 예쁜 외모를 가지게 되었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노래 재능을 잃고 나니 보미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자신이 되고 싶던 가수라는 꿍은 외모가 아닌 노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리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누구나 멋져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결국 자신을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보미와 수정이. 아마 아이들은 다시는 자신에게 없는 것만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행복해하고 자신감을 가진, 자신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겠지요?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는 말이 있어요. 남과 비교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에만 불만을 갖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성장하는 나에게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은 나를 보다 성장시키고,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좋은 촉매제가 되어줄 거예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삶, 우리 아이들도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함께 읽어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크레용 하우스의 참 좋은 책 <골라 골라 눈 코 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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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놀이 할 사람?
이노우에 요코 지음, 코미네 유라 그림, 황진희 옮김 / 책소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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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숲속 들판에 돗자리를 펼치고 있네요.
소풍은 아니고 멋진 가게로 꾸미고 있다고 해요.
색종이 상자와 예쁜 종이 꽃송이들이 근사하군요.

"가게놀이합니다. 어서어서 오세요"

그런데 손님은 오지 않고,
파란 돗자리를 들고 온 다람쥐도
체크무늬 돗자리를 들고 온 곰도
모두 가게를 차리러 왔다고 해요.

나란히 앉은 소녀와 다람쥐, 곰은
손님이 없어서 난감했어요.
셋은 힘차게 손님을 불러보았답니다.



그때, 어디선가 마녀가 날아왔어요.
그러더니 몽땅! 가게를 통째로 사겠다고 해요.

마녀가 지팡이를 한 번 휘두르자
가게도 가게 주인들도 모두 마녀의 가방 속으로
작게 줄어들어 빨려 들어가지 뭐예요?

모두는 날아올라 깊고 깊은 숲속 마녀의 집으로 갔어요.
마녀의 아이들이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나왔죠.



✔마녀의 집에서 소녀와 다람쥐, 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소녀와 다람쥐, 곰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이야기들은 정말로 일어난 일이 맞는 걸까요?

-

어릴 때 가게놀이 다들 많이 하셨죠? 저도 그랬어요.
또 아이들도 자라면서도 정말 자주 놀이하곤 했었고요.
아이들이 셋이니 여러 가지 놀이를 하기에 참 좋아서
막둥이를 위해 다 큰 언니, 오빠가 기꺼이 가게놀이를
막둥이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해주기도 했었답니다.

아이들 놀이에 많은 도구는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돗자리 하나 종이접기 하나면 이렇게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기도 한답니다.

돗자리 하나와 색종이로 만든 상자, 종이꽃뿐이던 소녀도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마녀, 그리고 마녀의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상상의 나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듯이 말이에요.

때론 그 어느 장난감보다, 상상이 좋은 놀잇감이 된답니다.

제 어린 시절도 생각나고, 아이들의 어린 시절도 생각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가게놀이할 사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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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한국사 - 꼬마 유튜버와 함께 배우는 우리 역사 이야기 지식이 담뿍담뿍 3
강변구 지음, 이경석 그림 / 담푸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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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튜버 권순이와 귀여운 강아지 쀼리와 함께
역사의 주인공이 보낸 편지들을 읽어볼 수 있는 책!


한국사책은 재미가 없으면 아이들이 금방 지루해하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게임 라이브 영상을
만화 컷으로 편집된 페이지를 통해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퀴즈나 키워드를 먼저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어 좋답니다.
게임과 만화만 좋아하는 아이들도 솔깃할 것 같아 좋아요.

만일 역사 속 주인공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편지를 썼다면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썼을까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권순이와 쀼리의 간단한 역사 게임 라이브 현장 소개 뒤,
바로 그 역사 속 주인공의 편지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

저는 편지 형식의 역사 이야기가 참 좋더라고요.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역사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적 정보를 득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더 나아가 역사적 주인공이 편지를 보내는 형식이라
너무나 흥미롭게 아이들이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답니다.


고조선의 단군, 백제의 온조, 고구려의 평강공주, 신라의
선덕여왕, 통일 신라의 원효와 장보고, 고려의 왕건과
공민왕, 조선의 세종, 이순신, 안용복, 김정호, 김옥균,
일제강점기의 안중근, 유관순, 방정환, 손기정, 김학철,
현대의 이범기, 이소선, 문익환 등 역사 속의 위인에게서
만일 편지가 온다면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요?


마치 역사 속 주인공들이 정말 나에게 정말 편지를 보낸 듯
자신의 마음과 시대 상황, 현실 등을 편지를 통해 이야기하니
역사 속 주인공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랍니다.

편지 속에 역사적 상황과 업적들이 정말 잘 담겨있거든요.
스토리텔링 한국사인지라 외운다기보다 이해하는 방식의
책이라 참 좋은 것 같아요. 한국사는 이해가 중요하답니다.


또, 유튜브 라이브를 직접 보는 듯 역사 속 주인공으로 만든
게임이나 퀴즈 등을 풀어가는 부분도 정말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네요.

-

■ 너희에게 특별히 편지를 쓰는 이유가 있어. 한 가지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야. (중략) 학자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펴내면서 나와 온달 님의 이야기를 책에 넣었어. 그런데 온달 님더러 '바보 온달'이라고 하지 않았겠니. 그때부터 사람들은 온달 하면 무조건 '바보'라는 말을 붙인다니까. (중략) 내 남편 온달장군님은 절대로 '바보'가 아니야. '바보'는커녕 아주 용맹하고 뛰어난 용사였어.(P.27 평강공주, 내남편 온달님은 '바보'가 아니야)


■ 아버님께는 왕위를 물려줄 아들이 없었어. 대신에 총명하고 어진 마음씨를 지닌 딸만 있었지. 아버님은 나 덕만에게 왕위를 물려주셨어. (중략) 나는 왕이 된 뒤 어질고 평화로운 정치를 폈어. 먼저 혼자 힘으로는 살 수 없는 홀아비, 과부, 고아, 자식 없는 노인들을 보살폈어. (중략) 서라벌에 우뚝 솟은 황룡사 구층탑은 신라 사람들에게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고, 삼국 통일의 뜻을 더 굳게 해주었어. (P.35~7 선덕여왕, 여자라고 왕이 되지 말란 법은 없어)


■ 나는 고려를 원나라의 간섭ㅇ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결심했어. 그래서 고려 땅에 돌아와서 곧바로 원나라 식으로 땋아 내린 머리를 풀고 옷도 고려 옷으로 갈아입었어. (중략) 나는 이미 원나라가 기울어가고 있다는 걸 알았어. (중략) 내가 죽은 뒤 후대 왕들은 개혁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어. 고려는 새로 일어설 나라에 길을 내어줄 때가 되었지. (P.69~71 공민왕, 역사에서 완전한 실패란 없어)


■ 나는 지도를 연구하고 만들어서 파는 게 직업이야. 그러니까 지도를 연구하는 학자이면서 지도를 만들어서 파는 제작자이지. (중략) 사실 이 모든 걸 나 혼자 힘으로 한 것은 아니야. 절대 그럴 수가 없는 일이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다른 지도들을 아주 꼼꼼히 비교하고 틀린 곳을 바로잡아야 해. (중략) 고을 지도가 모이면 거대한 전국 지도가 만들어졌어. (P.102~3 김정호, 나는 조선의 지도 제작자 김정호란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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