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살면서 약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게 뭔지 알게 됐어요."
"1
"그러니까 난 앞으로 형을 이길 수 없을 거예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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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림이 내게 가진 죄책감은 오랜 시간 머무르며곁을 지켰다. 내 몸이 호전될수록, 천제림은 피죽도못 얻어먹은 얼굴로 병실을 머물렀다. 최근 들어 느낄 수 있었다. 놈은 확실히 수척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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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에일 권이 내게로 얼굴을 틀었다. 전치 4주가 나왔다는 사람의 얼굴은 방금 보고 온 자한보다도 좋아보였다. 테이블의 딜러가 나를 플레이어로 인식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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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림은 달팽이 진액이라는 단어에 질겁한 내가강주언 때문에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생각한모양이다. ‘걱정하지 마요. 다시는 못 설칠걸?‘이라고말하며 냉장고 속을 다시 채웠다. 말투에는 강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마치 자기가 법관복을 입고 판결을 내리며 뚝딱딱 두드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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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뭐야?"
"달팽이 엑기스."
"... 달팽이?"
"발목에 좋대요."

"꾸준히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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