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온 날 노란상상 그림책 130
이지현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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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온날
#이지현그림책
#노란상상

한 아이의 탄생이 가족에게 가져다준 기적 같은 변화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표지 속 작은 집 안에 들어앉은 아기의 모습은 한 사람의 삶에 새 생명이 들어왔을 때의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난 날의 특별한 의미를 부모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그려 낸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다. 부모는 아이가 오기 전과 온 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지만, 아이의 웃음 한 번, 작은 손짓 하나가 모든 어려움을 잊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러한 부모의 사랑과 감사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아이를 단순히 보호해야 할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가 부모의 삶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존재임을 보여 준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사랑을 배우고, 기다림을 배우며, 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아이의 탄생은 단순히 가족 구성원이 늘어난 사건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시작이 된다.
그림 또한 매우 서정적이다. 부드러운 색감과 여백이 많은 화면은 조용한 감동을 전하며, 아기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들은 책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나는 한 사람의 탄생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일 수 있지만, 한 아이가 태어난 날은 한 가족의 세상이 바뀌는 날이다. 이 책은 부모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아름답게 전하는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하는 그림책이다.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렇게 선물처럼 다가와 준 책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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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가르시아 씨
엠마 S. 바렐라 지음, 레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윤승진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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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가르시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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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진_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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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친절과 배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받았던 작은 도움과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당연하게 지나쳤던 친절이 사실은 누군가의 삶을 환하게 비추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이야기 속 가르시아 씨는 특별한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사람들을 돕고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처음에는 그의 행동이 작고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가 베푼 친절은 점차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지며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는 선한 행동이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감사의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때는 쉽게 고마움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가르시아 씨를 향한 감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으며, 그 마음은 다시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로 이어진다. 책은 감사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따뜻한 힘임을 알려 준다.
그림 또한 부드럽고 아름답다. 따뜻한 색감과 정겨운 풍경은 이야기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기차가 달리는 장면과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고마워요 가르시아 씨를 읽으며 나는 누군가에게 받은 작은 친절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은 표현할 때 더욱 빛난다는 사실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감사의 가치를 알려 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덧붙이기-
마지막 열차를 타는 가르시아 씨의 마음이 어떨까? 40년을 한 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삶은 어땠을까? 등등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우리 주변에 고마운 사람찾아보기를 생각하게 하여 편지 써보기를 했다.
아이들은 부모님, 집에 오시는 돌봄할머니, 선생님, 경비아저씨등 다양한 인물을 발표하며 그분들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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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것도 몰라? 알맹이 그림책 81
이만경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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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그것도몰라
#이만경_글그림
#바람과아이들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갈등과 오해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그것도 몰라?”라는 말 속에는 답답함과 서운함,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이는 엄마 역시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하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가는 과정이 이 책의 중요한 이야기이다.
특히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세대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아이에게는 당연한 것이 엄마에게는 낯설 수 있고, 엄마의 경험은 아이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가 맞고 틀리냐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림은 매우 독창적이고 역동적이다. 음식과 장난감, 상상 속 장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이의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나는 부모와 자녀 모두 상대방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마음을,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덧붙이기

잡채를 만드는 과정에서 엄마가 어떻게 허둥지둥 헤매고 있을 때 아이가 답답함을 느끼지만 당면이 마치 놀잇감 또는 마술처럼 나타난 요정같기도 한 표현으로 재미를 더 한다.
처음 잡채 만들던 옛날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한참 웃었다.
아이들은 우리엄마는? 우리아빠는? 어떤 음식을 잘 하고 못하고를 얘기할 때 이 이야기를 부모들이 옆에서 듣는다면 얼마나 웃길까...상상해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에 잡채를 완성하고 엄마와 딸의 함성과 맛있게 먹는 모습...궁금하다. 정말 잡채 맛은 날까? 아무래도 양념이...ㅎㅎ퇴근해서 돌아온 아빠는 먹어보고 뭐라고 말 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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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미역국 웅진 우리그림책 153
염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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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첫번째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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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리뷰의숲

한 그릇의 미역국에 담긴 가족의 사랑과 삶의 기억을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커다란 그릇 속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수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는 생일이면 미역국을 먹는다. 먹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야 된다고 어른들이 말하곤 했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말하곤한다, 이 책은 미역국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 주며 음식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넓은 바다에서 미역을 따는 사람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시간, 그리고 가족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이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아이는 처음에는 그저 한 그릇의 미역국을 마주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림이다. 푸른 바다를 담은 미역국 그릇은 마치 작은 우주처럼 표현되어 있다. 잔잔한 물결과 바닷가의 풍경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평범한 음식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 그림을 천천히 바라보고 있으면 미역 향이 나는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바다 어미 고래가 미역을 먹는 모습을 보며 해녀가 미역국을 먹었다는 글에 정말?이란 의문이 들긴 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과 미역국에 담은 이야기를 펼치는 순간 어찌나 할 말들이 많은지...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 그릇의 음식에는 자연의 선물과 누군가의 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의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덧붙이기-
책을 읽고 아이들은 말한다. “우리 엄마는요. 생일날도 아닌데 미역국을 줘요. 이 한 마디에 우리도~하면서 서로 한 마디씩 한다. 웃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말...
미역국의 유래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책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일상에서 밥상에 올라오는 국과의 차이를 설명하니 끄덕이는 아이들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단순한 책 내용같지만 아이들과 이야기 거리가 많은 책이며 어른들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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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사이그림책장
헤르만 헤세 지음, 오승민 그림, 엄혜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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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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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이 그림책으로 나온 것도 놀라웠고 번역과 그림 작가 이름을 보는데도 역시 라며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터라 꿈의 공작새 책을 펼치는 장면마다 원화로 보고 싶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철학과 아름다운 감성을 담아냈고 아이들도 읽으면 좋지만 어른들이 읽었을 때 더 큰 울림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느꼈던 울림처럼 말이다. 헤세는 자연과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이야기하는 데 탁월한 작가인데, 이 책에서도 공작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아의 의미를 조용히 들려준다.
공작새는 화려한 깃털로 유명한 새이다. 사람들은 흔히 공작새를 보면 눈부신 겉모습에 감탄한다. 그러나 이 책 속의 공작새는 단순히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다. 밤이라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세상의 시선이 아닌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낮에는 다른 이들의 시선과 평가 속에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오직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마치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인정과 평가를 받기 위해 애쓰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진정한 아름다움’
헤세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작새가 밤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나만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이러한 이야기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든다. 푸른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색감은 밤의 신비로움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섬세하게 얽혀 있는 선들은 마치 마음속 생각과 감정의 흐름처럼 느껴진다.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꿈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글과 그림이 서로를 완성해 주는 훌륭한 그림책이라 할 수 있다.
염혜숙 번역작가의 글 역시 마음 깊숙이 파고들며 스며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 독자가 빨려 들러 가게 한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나비의 모양을 상상하게 만들고 주인공들의 마음을 읽게 만드는 뭔가 모를 끌림이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 주고,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밤하늘 아래 조용히 날개를 펼친 공작새의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공작새가 사실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자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기
초등 고학생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학년 경우 내용을 먼저 숙지 한 후 핵심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면 재밌을 것 같고 고학년부터는 헤르만 헤세 작가가 누구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아 초6학년에게 그렇게 해보니 효과 100%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 작가가 쓴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책 내용이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지만 올여름 아이들과 대학생 형아, 누나들과 함께 뒷산에 올라가 곤충 채집을 하기로 했다. 오래 전에 해봤던 활동인데 이 책 덕분에 올 여름 아이들과 땀흘리며 곤충 채집하며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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