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랑 목욕탕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목욕탕 하면 바나나 유유, 야쿠르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엄마가 되고 아이와 목욕탕에 갈 때면 아이는 무슨 짐이 많은지 인형를 챙겨가고 마치 물놀이하러온 듯한 아이...때라도 밀라치면 저만치 달려가 싫다며 울먹이던 아이...바나나 우유 목욕탕이 우리의 추억을 고스란히 가져왔다.아이들은 냉탕 앞에서 투닥이며 싸우다 풍덩 빠지게 되고원숭이들이 있는 바나나 우유 목욕탕로~~아이들과 읽으면 재밌을 책이다.목욕탕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추억놀이도 재밌을 듯 하다.
#귀여운아기의진짜모습#엘리나엘리스 #최재숙옮김 #사파리@lael_84 @safaribook_ 주인공은 아기를 꼬마 괴물이라고 표현한다.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는 꼬마 괴물의 행동, 울음소리, 응가한 냄새까지도 이쁘고 향기롭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그럴 때마다얼굴을 찡그린다.아이는 시끄럽고, 매일 울고, 사납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아기가 사랑스러워진다.누구보다도 아기를 사랑하고 좋아한다.출산을 앞둔 엄마와 아이가 읽으며 동생을 기다리는 마음을 얘기하며 읽는다면 좋을 책같다.
#끄부기의1024가지학교가는길#김지영그림책#웅진주니어 나는 오늘부터 혼자 학교에 가기로 했다."엄마랑 매일 갔던 길 알지? 한길로 쭉 가면 학교야.""네! 한길로 쭉!"처음으로 혼자 학교에 가는 끄부기, 엄마랑 함께 다니던 길을 혼자 걸어 등교를 시작한다.엄마가 알려준 길을 쭈욱 따라가다 친구 끄봉이를 만났는데... 끄봉이가 형이 알려준 엄청 빠른 지름길이 있다는 말에 끄봉이와 함께 4개의 어두운 동굴을 지나, 8개의 폭탄 길을 뚫고, 16개의 끝없는 계단을 오르며 모험 같은 길을 걷다 보니 학교에 가야 한다는 목적을 까맣게 잊은듯하다. 그런데 꼬야 문방구에서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친구들이 사라졌다.한길로 쭈욱 가면 나오는 학교였는데 모험 같은 길들을 지나고 친구들이 사라진 끄부기의 눈앞엔 1024개의 길이 어지러이 펼쳐졌다.아이가 학교가는 길과 끄부기의 호기심 넘치는 학교가는 길이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그림책이다.분명 늦는다고 똑바로 빨리 가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곳곳이 호기심으로 향하는 길...어른들이 무심코 지나가는 길이 아이들에게는보물찾기 길인다.꼬부기도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
#시계탕#권정민그림책 #웅진주니어"10분 내로 준비해""3분 후에 불 끄는 거야""1분 남았어""빨리 정리하고 자!"엄마와 아이의 생각의 속도, 감정의 속도가 필요함을 알리는 그림책.24시간이 부족한 엄마는 끝임없이 움직여야 한다.읽으면서 아이들이 어린 시절 뿐만 아니라 지금도 시계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잔소리로만 들리는 아이는 엄마의 소리가 멈추길 바란다.다음 날 엄마는 시계로 변하면서 소동이 일어나고 엄마를 다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수레에 엄마를 태우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시계탕을 가보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온힘을 다해 찾아간다.시계탕에 엄마를 넣는 순간 엄마의 눈이 떠지기 시작하는데....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며칠 전 어느 누가 "자신을 위해 쉼을 누리세요. 다른 사람을 위해 살지말고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삶을 사세요."라며 말을 건낸 적이 있다.아이가 바라보는 시계탕은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해진다.
#배고픈거미스파이로#안나맥그리거 #정은미_옮김배고픈 스파이로는 거미줄를 만들어 벌레를 잡으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만다.그러나 벌레를 잡는 건 쉽지 않았고 배는 고프고... 우리 라면 포기하고 다른 걸 찾았을테지만 스파이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거미줄을 친다.스파이로는 점심을 놓쳤지만, 저녁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정원 주인이 불을 켜자 빛에 이끌린 벌레들이스파이로의 거미줄로!그렇게 스파이로는 풍족한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스파이로처럼 우리도 실패했다고 포기 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삶을 산다면 원하는 것들을 얻지 않을까싶다.그림과 글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가지고 있는 메세지는 자신을 지켜주는 힘을 표현하는 것 같다.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스파이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