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생겼어 빨간콩 그림책 42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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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생겼어
#나나_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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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길’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장되는지를 자연의 언어로 들려주는 따뜻하고 사색적인 그림책이다.
숲속에 작은 길이 생기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길이라는 물리적 변화 속에 관계, 선택, 용기, 그리고 성장이라는 삶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길이 나면 무엇이 달라질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해, 숲의 생명들이 그 길을 따라가고 마주하며 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길은 누군가의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진 흔적이며, 때로는 새로운 만남과 변화를 끌어들이는 통로가 된다. 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삶에 생긴 길들은 무엇이었지?”라는 내면적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새로운 길을 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떤 길을 만들 용기가 있을까?”, “누군가 걷기 쉬운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같은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다.
자기 주도성, 도전, 타인 배려와 같은 핵심 정서·사회성 발달 요소와도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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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야 미안해 고래책빵 그림책 4
유백순 지음, 조드로잉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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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야미안해
#유백순
#고래책방

딸기야 미안해는 표지에서부터 달콤함과 따뜻함, 그리고 사과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먹는 일” 속에 숨어 있는 생명, 감사, 사과, 그리고 공감의 가치를 다룬 감성 그림책이다.
음식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닿는지 생각해볼 기회는 많지 않다.
한 아이가 딸기를 먹으려다 문득 마음속에 떠오른 감정에서 시작된다. “딸기에게 미안해”라는 아이의 말에는 귀엽고 유쾌함이 담겨 있지만, 그 안에는 생명을 대하는 존중과 ‘고마움’이라는 감정의 씨앗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는 딸기의 입장이 되어 상상해보고, 사과하고, 고마움을 표현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다음 질문을 나눈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왔을까?”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음식이 있을까?”

“오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대상은 누구야?”


감사하는 법을 다시 일깨워주는 달콤하고 따뜻한 책이다.

“고마워, 딸기야.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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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도감 - 눈송이의 형태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양혜경(플로리) 옮김 / 런치박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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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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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도감은 눈송이라는 작고 섬세한 자연의 예술을 통해, 세상에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경이로움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동화적 감성과 과학적 사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형태의 그림책으로, 눈송이 한 조각에도 우주만큼의 비밀이 숨어 있음을 정갈하게 전한다.

눈송이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모양,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건조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관찰의 미학"을 경험하게 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연관찰의 즐거움과 과학적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멈춤과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모두 다르기에 아름답다”는 메시지는 눈송이뿐 아니라 사람, 관계, 감정에도 그대로 확장되며 아이와 함께 읽은 질문을 나누면 어떨까?

“너는 어떤 눈송이 같아?”

“나와 너의 다른 점은 어떤 아름다움이 될까?”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소중함이 있을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에 조용히 쌓이는 책이다.
눈이 내리는 날 창가에 앉아 조용히 펼치면, 책 속 문장처럼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존재도 충분히 아름답다.”

곧 눈송이들이 세상을 하얗게 뒤덮일 그날 눈꽃을 관찰한다며 어떨까?

안타깝게도 울산은 눈을 볼 수 없지만 눈꽃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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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집
보두르 알 카시미 지음, 마지드 자케리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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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지식이 어떻게 태어나고, 확장되고, 인류에게 전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역사 그림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는다. ‘지식이란 무엇인가’, ‘배움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오늘의 우리에게 지적 울림을 건넨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한 문명이 서로의 지식과 문화를 통해 성장하고 확장되는 지식의 흐름을 마주하게 된다.
단 하나의 진리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서로 다른 시선, 문화, 학문이 만나 지식은 ‘교류’를 통해 깊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육적 관점에서 "지혜의 집"은 이같은 의미가 있다.
• 지식의 역사 이해
• 다문화·다학문적 관점 학습(Interdisciplinary)
• 배움의 태도와 지적 겸손
• “읽고, 연구하고, 나누는” 배움의 선순환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질문도 깊다.

“왜 서로 다른 지식을 나누는 것이 중요할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전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오늘의 ‘지혜의 집’은 어디에 있을까?
학교?
도서관?
인터넷?”


"지혜의 집"은 과거의 지식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지식이 자라고 연결되는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책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조용히 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누군가의 지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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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병원에 간 날 - 어린이를 위한 암 이야기
다니엘라 로하스.이사벨 바예스 지음, 소피 알렉산드라 트레거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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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누군가가 아플 때, 특히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상황을 아이의 시선에서 다룬 용기 있는 그림책이다. 암이라는 단어는 모두가 무겁고 두렵지만 이 책은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언어로 다정하게 풀어내며, 아이의 마음을 보호해 주는 책이다.
아이가 겪는 감정의 파도—놀람, 두려움, 혼란, 걱정, 화, 속상함, 그리고 희망—있는 그대로 담는다. “엄마가 병원에 간다”는 한 문장만으로 놀랄 수 밖에 없다.
아이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며, “그런 마음이 들어도 괜찮아”라고 조용히 말해 준다.
아이는 엄마를 도와줄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배우고,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병을 이겨내는 힘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사랑이 어려운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임을 배운다.
마음 한 켠에서 이런 문장이 머문다.
“혼자 아픈 게 아니야. 우리는 함께 이 시간을 지나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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