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괴물 - 검은 밤의 슬픈 역사
홍미령 지음, 주철희 감수 / 베틀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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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괴물’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와 순천에서 발생한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그림책이다. 당시에 누군가를 가리키는 것만으로도 무고한 생사를 갈라놓았던 잔혹한 국가 폭력읠 거대한 손가락 괴물로 표현했다. 오랜 세월 침묵해야 했던 나비 반도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진실을 기록하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담아냈으며 검은 밤의 슬픈 역사를 담아낸 그림책으로, 아픔과 희생,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한다. 비극적인 한국사지만 꼭 알아야 될 역사로 제주 4.3사건부터 여순10.19까지 이어진 국가가 자행한 비극적인 사건에 괴물로 은유적으로 표현된 그림책.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새들과 작은 존재들이 어우러진 표지는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는 어두운 역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잊고 지낼 때가 많다.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로운 일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아니라 같은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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