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속삭임 ㅣ 노는날 그림책 42
모르간 벨렉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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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존재하는 물의 소중함과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표지 속 소녀는 눈을 감고 물의 부드러운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 모습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평온함과 순수함이 고스란히 행복으로 전해진다.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지만, 우리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 올여름 가뭄으로 단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방송에 여러차례 나왔지만 심각성보다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마음뿐 내가 먼저 라는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연의 소중함을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빗방울 소리, 잔잔한 물결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하다.
이 책을 보며 자연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물소리를 듣고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내면의 아픔과 슬픔을 밖으로 흘려 보내며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도 눈물인 것처럼 집근처 호숫가에서 천천히 걸을 때 나를 빛춰주는 물이 무언가 말해주는 듯한 속삭임이 나를 다시 알아차리게 한다. 깨끗한 물을 지키는 일이 곧 생명과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물 한 방울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이 들려주는 조용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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