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우리집#김도경_글#웅진주니어#리뷰의숲김도경 작가의 그림책 『즐거운 나의 집』은 2026년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으로 위층의 곰과 아래층의 생쥐가 소음과 냄새 때문에 갈등하다 서로의 생활 방식을 이해해 가는 이야기이다.아파트라는 공간이 어찌보면 공동생활 공간이기에 함께 살아간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마음이 절실한 공간이기도 하다.집은 편안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가까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나에게 편안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생쥐가 사는 집 위층에 커다란 곰이 이사를 온다. 곰은 신이 나서 노래를 부르고 쿵쿵거리며 생활하지만, 그 소리는 아래층 생쥐에게 견디기 힘든 소음이 된다. 생쥐가 좋아하는 치즈의 고릿한 냄새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이번에는 곰이 괴로워한다. 곰과 생쥐도 처음에는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했지만, 서로의 집을 바꾸고 공간을 나누어 보는 여러 시도를 하면서 상대방의 처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곰의 입장, 생쥐의 입장에서 토론을 해보았다. 입장차이에 갈등이 생기고 싸우게 된다는게 아이들 생각이다. 이때 한 아이가 배려를 서로 한다면 어떨까? 라며 제시한다. 학교에서 조금만 양보하면 서로 다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득을 하는데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방법이라는 듯 반응이 좋다.배려란 무조건 참고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며 내가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불편함에도 귀 기울이면서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때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지를 제시해 주었다.아이들은 저마다 방법을 만들어내는데 어른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모습에 살짝 반성하게 만든다.아이들 대부분이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더 공감되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었다.아이들은 매트를 깔고 걷는다거나 저녁 시간을 정해서 뛰거나 쿵쿵거리는 발걸음을 멈춘다거나 소음(큰소리, 음악소리)을 작게 한다거나 여러 방법들을 제시한다.특히나 화장실 사용하는 시간까지 생각할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어쩌면 이런 생각을....11시 넘으면 되도록 변기 물 내리는 거 자제하기, 샤워하는 거 자제하기...‘만약 급하게 응가를 해야 하거나 늦게 귀가해야 할때는 어떻하냐고’ 묻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을 못했지만 그만큼 생각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했다.그만큼 층간소음에 대한 심각성을 아이들도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싶었고 그림책에서 곰과 생쥐의 표현이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아이들은 그림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또는 놀이를 또는 학습을 배우며 생각을 배운다. 다음 주는 “괴물이 사는 섬” 그림책을 읽으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인데 벌써부터 아이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다. 센터에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규칙을 만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