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딸기#나승현그림책#바우솔#리뷰의숲표지 가득 그려진 커다란 딸기와 그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밝고 유쾌해서 기분 좋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마음 딸기’ 과연 마음과 딸기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해지며 당장 마트가서 딸기를 사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탐스럽지만 토끼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은 거 보니 어마어마한 사건이 일어날까?라는 긴장감도 든다.첫 장을 넘기니 배송중....구매자 토토님께...커다란 딸기를 보낸다고? 얼마나 크길래?커다란 딸기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는 토끼를 보며 우리도 함께 레시피를 구상해보았다. 우리는 먹는데 집중을 했다면 토끼는 감정의 딸기 쨈을 만들 모양이다. 기쁨 잼, 화남 잼, 슬품 잼, 용기 잼, 감사 잼...생각지도 못한 감정의 잼을 토끼가 생각하다니 아이와 난 놀랍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다른 아이들과 수업할 때도 와~감탄사가 저절로 나옴)강아지에게 찾아가 기쁨 잼을 만들려고 한다며 기쁨을 나눠줄 수 있냐고 묻고고슴도치에게 화남 잼을 만들려고 한다며 뾰족한 화를 나눠줄 수 있냐고 하고고래에게 슬픔을 나눠줄 수 있냐고 하며 코끼리에게 용기를 나눠줄 수 있냐고 묻고사슴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눠줄 수 있냐고 묻는다.동물들은 기분좋게 토토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토토는 기분좋게 집으로 들고와 딸기 잼을 만들 생각에 기뻐한다. 동물들의 물건들이 택배로 도착하자 하나둘씩 정성스럽게 만들기 시작했고 감정을 나눠준 동물들을 토토의 집으로 초대하여 달콤하고 맛있는 잼을 선보이면서 파티를 했다. 모두들 만족해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헤어지는 모습에 함께 읽는 아이도 행복해 한다.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하면서 “사람의 마음도 딸기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딸기가 햇빛과 물, 정성을 받아야 빨갛고 달콤하게 익어 가듯 우리의 마음도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건강하게 자란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작은 행동이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던진 차가운 말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을 주고받을 때에는 더욱 조심스럽고 다정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니 끄덕인다.행복은 혼자 차지한다고 커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맛있는 딸기를 혼자 먹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 그 맛이 더욱 특별해지는 것처럼 기쁨과 사랑도 함께 나눌 때 더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내가 먼저 웃어 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면 그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그림도 강렬한 빨간색과 싱그러운 초록색, 익살스러운 토끼의 표정이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준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 덕분에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고, 딸기라는 소재를 통해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마음 딸기는 짧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속에 배려와 나눔, 따뜻한 말의 소중함을 담아낸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달콤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친절 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내 마음속에도 사랑과 배려라는 빨간 딸기를 하나씩 정성스럽게 키워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