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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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서로를 기다려 주고, 찾아 주고, 함께 웃는 과정 속에서 친구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며 꼭꼭 숨기도 하고 찾기도 하면서 술래가 되어 친구를 찾을 때는 긴장되고, 들키지 않으려고 숨을 죽이며 기다릴 때는 두근거렸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프랭크와 버트의 놀이가 마치 내가 함께 놀고 있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 친구를 믿고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친구가 보이지 않아도 끝까지 찾아 주고, 함께 놀기 위해 기다려 주는 모습은 우정이 무엇인지 보며 서로 경쟁하거나 이기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그림도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진 동물들의 표정은 사랑스럽고 유쾌하다. 특히 프랭크와 버트의 표정만 보아도 기쁨, 기대, 놀람 같은 감정이 잘 드러나 글을 읽지 않아도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림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져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좋은 친구란 언제나 내 곁에서 함께 웃어 주고, 기다려 주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친구와 놀다 보면 다투기도 하고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욱 오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10까지 세는 건 짧아서 숨는 게 쉽지 않다는 말에 100까지 센다는 친구의 말과 목도리 풀린 실 따라 갔지만 찾았다고 하면 서운해 할까봐 못 찾는 것처럼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따뜻하게 울렸다.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배려와 따뜻함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덧붙이기-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무엇을 하든 즐겁다”
친구는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들어주고 인정해주면 되는데 요즘 아이들은 친하지만 경쟁을 하며 나보다 더 잘 하면 질투를 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를 종종 엿볼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친구는 이런 사이야...”라고 말하지만 이해를 못한다.
마침 중학생들과 수업이 있는 날이라 이 책을 가지고 함께 읽으며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했다. 학생들은 머리로는 안다고 한다. 마음으로도 안다고 하지만 막상 자기보다 잘하면 화가 나고 질투가 난다고 한다. 이럴 땐 어떤 마음인지를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한다.
프랭크와 버트처럼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게 친구가 아닐까? 라며 한마디 던지고 다음 주까지 생각해오길 과제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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