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봐, 소리마다 이야기가 있단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소냐 슈탕글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기울여봐소리마다이야기가있단다
#소냐슈탕글_글
#라미파_옮김
#한울림어린이
#책_잇다

귀 기울여 봐, 소리마다 이야기가 있단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속도를 잠시 늦추고,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작은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새들의 노랫소리,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까지 모두 의미를 가진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가느라 많은 소리를 듣고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데, 이 책은 잠시 멈춰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는 일이라는 메시지...
친구의 말, 가족의 목소리, 그리고 말없이 전해지는 마음까지도 귀 기울여 들을 때 비로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는 내 이야기만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
곰과 소녀의 대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한 만남이었다. 어느 순간 곰아저씨의 의자가 빈자리가 되고 그 자리에 소녀가 앉아 있는 모습 보면서 아이들은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순간들...
그림은 부드러운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커다란 곰과 아이가 함께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듣는 장면은 마음을 편안하게 했고, 나도 그곳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화려한 이야기보다 잔잔한 감동이 오래 남는 책이었으며,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 책은 자연의 소리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아이들에게는 관찰하는 즐거움과 공감하는 마음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되찾게 해 주는 작품이다. 책을 덮은 뒤에도 주변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