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고양이#이혜인_글그림#북멘토#리뷰의숲글로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그림과 여백으로 감정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는 푸른 하늘과 노을빛이 섞인 따뜻한 색감 속에서 고양이가 조용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책장을 넘길수록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진 따뜻함과 외로움,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이 잔잔하게 마음속으로 스며들었다.이 책은 여름날 우연히 만난 고양이를 통해 생명과 이별, 그리고 함께했던 시간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화려한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고양이와 함께한 짧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지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어린 시절 만났던 동물들과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특히나 동네 자주 보이는 고양이들이 차 위에 앉아 있을 때 모습이 떠올라 그림책과 동일시되어 혹시나 우리 동네 아니 주차장에서 만나는 고양이도 나와 같이...라며 웃었다. 오래 함께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을 나누었던 존재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는다는 사실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수채화 같은 부드러운 그림이다. 파란 하늘과 여름 바람, 노을빛이 어우러진 장면들은 실제 여름날의 공기와 냄새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한 장면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며 내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는 점도 이 그림책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책을 읽으며 생명은 함께한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 마음으로 기억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언젠가 헤어짐이 찾아오더라도 함께했던 순간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슬프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따뜻한 희망을 품게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여름 고양이는 아이들에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려 주며, 잊고 지냈던 여름의 추억과 순수한 감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책은 읽을수록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여름이 지나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문득 다시 펼쳐 보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더불어 주차장 아니 내 차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에게 간식을 한 번 가져가볼까 한다. 뭘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그림책이 사람을 변하게 하네...덧붙이기-담벼락에 앉아 있던 고양이가 여자아이가 바닷가로 놀라간다는 말을 듣고 따라가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그럴 수 없어”라며 동심을 현실로...그러나 고양이라는 캐릭터가 모든 아이들에게 귀엽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서 인지 키우면 어디든 데리고 가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지만 주인공 아이가 같이 가자고 해놓고 왜 왔냐는 식으로 말할 수 있냐며 따지는 아이들도 있었다. 곧 휴가철이 다가오고 동네가 바닷가 근처라 아이들은 주말에 가족과 바닷가 가서 놀고 싶다며 고양이와 함께 가고 싶다며 벌써부터 종알종알~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