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 북멘토 그림책 40
주핀쉬안 지음,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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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에 버섯이 자란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과 타인을 이해하는 태도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이다. 처음에는 머리에 버섯이 난 것이 부끄럽고 창피해서 어떻게든 숨기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겪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외모, 장애, 성격 등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버섯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누군가는 이상하게 쳐다보고, 누군가는 놀리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며 친구가 되어 준다. 이 장면을 보며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우리 아이들 역시 평소 친구들의 겉모습이나 행동만 보고 먼저 판단했던 적은 없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림은 단순한 색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되어 아이들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고,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표정과 색감에 잘 담겨 있어 글보다 그림을 통해 더 많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버섯이 난 신기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답게 살아도 괜찮다'는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과 다른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다름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소중한 특징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는 아이들에게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며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해야 된다는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은 책이다. 나 자신의 모습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인 것같다.

덧붙이기-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버섯이 머리 위에 우산처럼 삐죽 올라온 모습을 보며 많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우산, 버섯 집, 혹 등등 어떤 아이는 머리 위에 로켓이 생겼다며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에 웃기도 하는 시간이었지만 남의 의식하고 다름을 숨기기보다 당당하게 나로써 앞에 설 수 있는 나로써 생활한다면 어떨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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