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 스토리잉크
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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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하늘과 커다란 달, 달을 향해 손을 뻗는 토끼의 모습은 마치 꿈속 한 장면처럼 신비롭고 따뜻하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현실과 상상의 경계 사이에 서 있게 된다. 이 책은 그림책이라고 말해야 될지 그림책에세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여운을 남기는 책인건 분명하다.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희망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달’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이다. 달은 멀리 있지만 늘 우리를 비추는 존재다. 그림책 속 주인공 역시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손을 내민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 같기도 하다. 나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 장면 속에 겹쳐 보게 된다. 특히 깊고 푸른 색감의 그림은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이야기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한다.
또한 글은 많지 않지만 여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화려한 이야기보다 감정을 천천히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으며, 책을 덮은 뒤에도 푸른 달빛 같은 여운이 오래 남는다.

덧붙이기ㅡ
어른이 보는 시선의 그림책과 아이의 시선에서 본 그림책은 다른다.
아이와 읽고 생각 정리하는데 곰이 나쁜 친구라면서...양다리 걸쳐 토끼를 위로하는 척하지만 아니라며 나쁘다고 표현한다.
반면 토끼를 바라보는 아이는 친구가 없어 외로워 보이지만 오히려 더 편할 거 같다고 한다. 초등6(읽고)...저학년은 설명을 해야만 이해되는 책이지만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는다면 좋은 책? 여운이 남고 나를 너를, 타인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덮고도 한참을 책 속에 빠져들게 한 그림책이다. 어쩌다보니 가구를 팝니다 책도 여운이 남더니 이 책도...작가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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