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그릇#종종그림책#이야기상회평범한 사물인 ‘그릇’을 통해 관계와 마음의 본질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그림책이다. 표지 속 깨진 부분이 있는 파란 그릇은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그럼에도 여전히 웃고 있는 얼굴은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말해준다. 이야기 속에서 그릇은 누군가를 담고, 나누고, 때로는 비워내며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는 사람 또한 서로를 채워주고 기대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깨짐’이라는 결핍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용기를, 관계 속에서의 따뜻한 시선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단순한 그림과 색감 속에 담긴 깊은 의미가 오래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다.덧붙이기ㅡ"무엇을 담았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몰라요""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요. 나와 어울리는 걸 분명 찾게 될 거예요"어떤 그릇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듯 우리 모두도 소중하다는 걸...아이와 읽으며 여러모양의 그릇에 무얼 담으면 좋을지? 깨진 그릇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데 깨진 건 접착제로 그위에 예쁜 그림을 그린다면 깨진 부위가 안보일 거라며 말하는 아이...난 버리면 되지 않겠냐고 말 할 줄 알았는데 의외 말로 나를 놀라게 했다. 맞다. 깨졌다고 모두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이를 통해 배운다. 아이는 나의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