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나무#허정윤_글#정진호_그림#웅진주니어보이지 않는 것들의 의미를 섬세하게 탐색하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투명함’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존재와 감정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용히 이야기한다.그림은 흐릿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되어, 마치 안개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색이 번지듯 이어지는 장면들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세계를 상징하며,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나무와 동물의 형상 역시 또렷하기보다 은은하게 드러나, ‘보이지 않음’ 속에 담긴 의미를 강조한다.이야기는 직접적으로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지만, 그 여백 속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투명한 존재는 때로는 외로움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는 마음일 수도 있다. 화려한 서사 대신 조용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놓치고 있던 감정과 존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