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끝에서
지성희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단순히 동물과 자연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숲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은 곧 마음의 길을 찾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주인공이 숲의 끝을 향해 나아가면서 겪는 불안과 설렘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성장의 두려움과 희망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중적 의미다.
끝은 어떤 것의 마침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숲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단순히 숲 밖의 풍경이 아니라, 자신이 달라진 시선과 마음이다.

고등학생들과 읽으면서 자연환경을 이야기하기보다 사슴이 찾아가는 여정이 지금 청소년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그렸고 목적지를 향해 찾는 나를 연관시켜 읽으니 청소년의 순수함를 그대로 일켜가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