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5 철공소 비룡소 창작그림책 81
한영림 지음 / 비룡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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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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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터이자 보물창고, 그리움이 온전히 전달되는 그림책.

세로로 제작된 그림책 속에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날의 모습과 연장 두드리는 소리가 가득 찬 느낌과 생생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 책을 아버지께 드렸을 때 아버지는 뭐라 말씀하셨을지~

이 책을 읽으면서 울산 조선소가 떠올랐다.

결혼하고 현X 중공업 안을 남편 덕분에 투어했던 그날....

용접과 페인트로 작업복이...
커다란 철판이 이리저리 움직임...
안전 밸트 하나로 목숨을 내걸고 배 위에 있는...

모두가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가슴이 뭉클 했으며 아버지들이 존경스러웠던 그날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꼈다.

당시, 남편이 말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야.

지금도 작업복에 기름끼가 묻고 용접으로 구멍이 뚫리고 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을 볼 때면 마음으로 말한다.

"당신들이 있기에 가족이 있습니다. 안전하게 일하시길..."

이 책이 그렇다.
철공소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아버지.
그 아버지를 바라보는 가족과 딸.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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