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그런데 ‘바다를 존중한다.’는 게 뭘까요? 잔잔하다가도 화가 난 것처럼 높게 솟아오르는 파도...
바다를 둘러싼 전설과 바다가 품고 있는 생명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빠는 왜 바다를 존중해야 한다고 할까?"
"엄마는 왜 바다 앞에서 겸손하라고 할까?"

바닷가에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다.

가끔 바닷가에 가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워한다.
주말이면 많은 텐트들이 집이 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웃음 소리가 펴져나온다.
아이들은 모래와 자갈로 소꼽놀이를 한다.
그뿐인가 낚시하는 아저씨들 틈사이로 들어가 잡힌 물고기도 보고 돌과 돌사이에 숨어 있는 소라도 잡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의 모습들이 그려지고 아이들과 튜브를 끼고 물 속으로 들어가 물놀이하는 우리를 떠올려본다.

아이 부모님이 바다를 존중해야 하고 겸손해야 된다는 말은 잔잔하지만 용처럼 변할 수 있고 생물들이 존재하는 바다를 더럽게 하지 않는 우리가 되야 된다는 뜻이 아닐까....

아이들과 바다에 얘기하다보면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버스만 타면...
걸어서 가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 우리 동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