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사람과 꿀벌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이다. 덜덜이는 발표가 무섭고 남들앞에 서기 무서워하는 벌이의 별명이다. 벌이는 딱 하나 좋아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꿀벌이다. 처음엔 침을 가진 꿀벌이 무서웠지만 괴롭히지않으면 침을 쏘지않는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다고한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 교실안으로 꿀벌인 붕붕이가 들어오고 죽을 위험에 처한다. 덜덜이는 그런 붕붕이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꿀벌을 죽이면 안된다고 소리치게된다. 그렇게 붕붕이는 덜덜이 덕분에 교실을 잘 빠져나갈 수 있게된다. 나 역시 어릴적에 발표가 두려웠고 남들앞에 서는 것이 무서웠다. 그래서 덜덜이의 정서묘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아 나도 저랬는데.. 라며 계속 어릴 적 나를 되뇌었고 나를 그리운 추억속으로 이끌었다. 용기를 내는 것이 처음엔 어렵지만 하다보면 점차 쉬워진다는 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말하고싶은 게 아닐까?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