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혼자 떠나는 여행길...방학 때면 가족이 헬가이모집으로 떠나는데 이번 여름방학은 갈 수 없다는 엄마 말에 시무룩해지는데...떼도 써보고투정도 부려보지만엄마는 갈 수 없다며 단호하다.울리는 헬가이모집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기차역까지 엄마가 데려다 주면서 울리를 안전하게 안내해 줄 옆자리 사람을 찾으며...인자하게 보이는 할머니를 만나 울리와 함께 가는데...할머니와 울리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종착지까지 가면 어쩌나 걱정했던 나는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을 정도로즐거운 여행을 한다.할머니는 젊었을 적 장난꾸러기였던 모습을 회상하며 옛이야기 동화처럼 들려주며 끝말짓기도 하고 마술도 보여 주는 사이에 이모가 기다리는 역에 도착하는 과정이 읽는 내내 즐거 웠다.나도 할머니가 된다면 아이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잠시 나에게 머물러 본다.울리는 이모집의 추억도 남겠지만 기차 안에서 할머니와의 추억은 성인이 되서도 남아 있을게다.우리도 어린 시절 즐거웠던 날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