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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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어부로 부터 받은 이(齒牙)의 주인공인 거인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행 길을 떠난다...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마지막 말에 가슴이 먹먹했다.
"그래,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니??" 나도 되묻고 싶었다.

말을 내뱉는 순간 침묵은 깨진다.
책을 덮고 아린 마음을 그대로 느꼈다. 슬펐고 아팠다.
마지막 남은 거인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은 인
간은 끝없는 탐욕으로 그들의 마지막 애절함을 저버리다니...

필자는 인류학의 신비로움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 분명 빼앗을려는 욕심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마지막 남은 9명의 거인은 더 이상 평화롭지 못한 삶 속에 마지막을 외쳐야 했을 것이다.

우리내 인생이야기로도 느낄 수 있다.
나를 내세우기 위해 타인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본의 아니게 희생되겠끔 한다.
내 유익을 위해 누군가가 피해를 본다면 분명 잘 못된 일이다.
혹시 살아오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피해를 준 적이 있을까?
약속이라며 지켜달라고 할 때 지켰는가?
말로는 지켜준다고 해놓고 폭로한 적은 없는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주인공은 뒤는게서야 깨닫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지만 거인들의 평화로움은 깨졌다.

이미 거인들의 터전은 송두리째 빼앗겨버렸다.

다시 묻고 싶다.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니?......"

고등학생이 읽고 토론해도 아주 좋은 책으로 강추한다.
누구라도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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