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택배의 의미가 뭘까? 생각해보는 순간....동시 글들이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것 같다.동시글 문장 문장마다 "어쩜 이리도 예쁘고 귀엽게 썼을까?"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글 만으로도 상상과 웃음, 맞아맞아! 라는 공감...... 재밌고 유쾌한 동시.마지막 부분에서 "무인 계산기"가 나를 씁쓸하게 했다....#무인계산기할아버지는 국수 좋아하는 할머니와 함께새로 생긴 큰 국숫집으로 갔어요.할아버지 단골 국숫집이 헐려서 없어졌거든요.할머니는 화려한 인테리어를 보고 국숫값을 걱정했답니다.할아버지는 말씀하셨죠.이깟 국수가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어!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테이블에 앉아 사람이 오길 기다렸어요.번호판에 빨간 숫자가 뜰 때마다 사람들은잔치국수, 비빔국수, 유부국수, 콩국수를 받아 먹는데아무리 기다려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았지요.그래서 할아버지는 소리쳤어요.여기 누구 없소!할아버지는 국숫집을 나오면서 성질을 냈어요.할머니는 자꾸 슬퍼졌어요.이제 국수 한 그릇도 못 사 먹겠구나 싶어서요.할아버지는 국숫집 앞에서 소리쳤어요.내 이깟 국수 먹나 봐라!...60대 이후 시니어는 접근하기 힘든 "키오스크"사실 나도 올 초 매장에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나도 이런데 어르신들은...현시대 적응해야 되는 기계화...부탁하고 싶다.혹여 어르신들이 앞에서 못하고 계실 때 답답하다고 쳐다만 보지 말고 먼저 다가가 알려드렸으면 한다.그분들은 답답함도 있겠지만 젊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함을 느낄 수도 있을 테니...."시간택배" 그림과 함께 읽는 즐거움과 상상력을 끌러내주는 책이다.아이들에게 무한대의 상상을 해줄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