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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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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정말 믿고 선택한 책이었어요. 분명 소설을 통해 만날 삶의 그림을 믿고 말이죠.

소설을 읽다 보면 에세이나 인문, 철학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아! 아하! 와 같은 감탄사를 반발하며 깨달음을 얻는 경험이 많은데, 이번 책은 다릅니다.
소설이에요. 그냥 소설.


정말 멈추지 않고 읽을 수밖에 없어요.
읽으며 다소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가 멍해지기도 하는데 끊을 수 없는 소설인데 허구임을 망각하고 읽게 하는 강력한 스토리 속에서 진짜 스토리를 발견하게 하는 힘.
바로 문학의 힘을 문장과 문장. 하나의 글로 끌어당기더라고요.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답을 깊고도 천천히 얻어가는 그 맛에 소설을 읽는데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평생 숙제를 위해
오늘도 이야기에 빠져들어 답을 찾는 ‘열심’을 가져본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의 죽음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상실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작은 단편들을 다시 마주하며 삶은 결국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이 좋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삶의 기억, 흔적, 기록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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