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희망이라는 게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부암동? 미술관? 너무 궁금했어요. 이따금 지나가는 고요한 부암동. 그 부암동의 미술관이라….어떠한 이야기를 읽게 될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잔잔하게, 담담하게 읽기 시작해서 책을 덮는 순간까지 그랬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매번 취업에 떨어지던 ‘호수’가 미술관에서 온 전화로 이곳에서의 일이 시작되고 미술관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어요. 한 사람, 한 작품. 이 작품은 신청한 사람의 사연으로 만들어지는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시스템. 마치 라디오를 듣던 감성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연과 함께 음악을 듣는 감성처럼이요. 음악이 아닌 그림이라 그런지 더 상상하며 읽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그림 속 이야기를 읽어가며 그 사람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어요. 한 청년의 하루하루를 보며 시간을 살아가는 삶의 모습, 그 모습의 변화가 ‘희망’으로 다가왔고,그 희망과 함께 여러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와 이야기를 담은 그림과 함께 담아 주는 메시지 또한 ‘희망’을 읽게 했습니다. 읽기 시작하면서 덮지 않고 완독했습니다. 그런데 참 천천히 읽은 느낌입니다. ‘여유’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 주는 흐름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