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책 한 권보다 한 문장으로 큰 울림을 느끼며 내게 딱 필요한 힘이 되어 주는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이번 책이 나에게 그렇다. 여름 햇살에 꽂혀 뜨거운 여름이 지나기 전에 읽어야겠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한 페이지, 그리고 또 한 페이지를 만날 때마다 강렬한 여름 태양의 뜨거움을 경험하기도 하고, 여름 햇살의 분명한 청량감이 나를 살려주는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여성작가들의 책에서 발췌한 문장 들이다. 총 4장의 주제에 맞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문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 읽으며 문장을 통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 줌과 동시에 소개되는 책들을 읽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 책은 책장이 아니고 가방 안에 넣어서 다니고 싶다. 오늘의 메시지를 읽고 또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