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의 시간 속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 이야기1981년 첫 교사로 발급을 받아 교직생활을 시작한 저자의 교사 이야기이다.학교에서의 일을 그 날 그 날 일기로 기록하여 둔마치 엄마의 옛 일기장을 몰래 읽어보는 느낌이다.나는 잘 알지 못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이지만마치 알 것만 같은 기분도 함께 느끼며 웃기도 하고 살짝 뭉클하기도 한 ..그 시절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일기…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소설책을 읽는 것 같기도 한 저자의 이야기는짧은 스토리이지만 스토리마다 또렷한 기억이 그대로 느껴진다.아이들을 다 기억하는 그 마음..그 아이들이 잘 성장하길 바라는 그 마음…성인이 된 제자들을 만나 기뻐하는 그 마음 .. 혹은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정말 그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일 년을 최선을 다한 선생님의 귀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책이다.퇴직 후 세컨하우스의 생활에서 순수하고 꿈을 이루며 살아가려는 예쁨이 느껴지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살짝 구멍 내서 마셔 봐~~ 사과주스야.”“진짜!! 너무 맛있다!”모두들 사과를 쪽쪽 마시는 모습에서 한 아이의 수고로움과 행복이 사과 향으로 퍼졌다. (p.20,21)📖 꽃피는 봄을 기다리던 아이들, 그들의 음악 소리가 그립다. (p.30)📖 그렇지만 너의 그 시절 더 잘해 주지 못한 게 늘 미안하고 미안했었단다. 그냥 그뿐이야. (p.49)📖 요즘 학교의 아이들 수가 적어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없어지는 걸 보면서 그때 아이들에게 못된 교사였지만 그래도 뭘 해 보겠다고 노력하던 어린 나의 모습이 안쓰럽고 기특하다. (p.59)📖 행복하게 공부하는 게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p.92)<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