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함께 나눴던 시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프랑스 여성작가의 소설 …프랑스 소설 특유의 난해함 속에 깊은 아름다움을 읽어보고 싶어 시작한 다니엘 살나브의 추운 봄 ..장편 소설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11편의 단편 소설로 한 편씩 읽을 수 있었다.마지막 옮긴이 해설에서 프랑스 정식 식사를 음미하득 천천히 꼭꼭 씹으며 열한 편의 접시를 모두 즐기시기를 기대한다. (p.286)고 남겨 주셨는데소설을 재미있게 읽고자 술술 읽기 시작하지만한 자 한 자에 집중하게 되고 마치 옛 단편 영화의 장면들이 그려지는 아련함과 내 머릿속에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을 스스로 만들며 소설 속에 빠져들게 한다.사랑을 말하지만 씁쓸함과 차가운 외로움을 ..너무 아름다워 슬픈 … 그 아름다움의 뒤를 보고싶지 않지만 이미 그 뒤에서 깊은 한 숨과 가슴을 쓰다듬고 있게 하는한 편.. 한 편의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를 글자로 드러냄이 어찌나 오묘하게 순간을 남겨주는지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 시리게 슬픈 .. 고귀한 표현으로 짧지만 깊은 열 한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순간을 직면해보는 경험을 주는 책을 따뜻한 봄이 곧 오려는 그 기다림 속 짧은 추운 봄에 만날 수 있었다.📖 우리를 제각기 다른 길로 밀로 가는 시간은 무엇으로도 막지 못한 채 그렇게 흘러갔고 우리는 어느 날 그 길에서 고독한 죽음을 만날 것이다. (p.22)📖 “어느 날에는 떠나야만 하겠지.“ (p.52)📖 ‘위로받지 못한 가련한 마음’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희망을 가져라, 기다려라! 기다릴 수만 있다면. 아직 용기가 있다면. (p.256)📖 죽음은 항상 숨결과 땀과 불필요하게 연장된 고통의 문제라는 진실. (p.265)<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