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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면 그만이지! - MBC TV 특집, "58년 개띠들의 바보 인생"의 주인공 이야기
이규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1월
평점 :
58년 개띠 …
하나의 시대적 상징의 표현이라 할 만큼 끼인세대라 한다.
노부모님을 모시는 마지막 세대,
자녀들의 도움을 기대할 서 없는 세대 …
최선을 다해 효자로, 좋은 부모로 살아가던 그들이 살아가기에도 버거운 인생을 살아내면서도
부모님을 져 버릴 수 없었고, 많은 가정의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착한 아들, 착한 딸의 삶을 이어오신 우리 부모님 세대…
하지만 급변하는 지금의 시대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켜가며 살아내고 계시는 부모님이시다.
58년 개띠들의 바보인생 이라는 MBC TV특집에도 출연한 작가의 글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부모님과 같은 나이의 아저씨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기록한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엮어 하루하루를 이야기 해 주는 것 처럼 그 순간의 상황들과 그 순간의 마음 .. 그리고 지금 바라보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진솔한 책을 만났다.
누구나 힘들었을 삶을 긍정의 힘으로 해석하고 독자에게 유쾌한 웃음의 힘을 주는 작가의 삶이
나의 부모님과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삼촌? 혹은 아저씨라 불리우는 분들이 지나가는 말들로 들려주었던 그 들의 삶에 귀기울이게 되는 마음을 준다.
자전거타기, 대중교통으로 아내와 여행하기, 친구, 지인들과의 만남 .. 그리고 함께 맛있는 음식먹기 등등 ..
일상을 통해 웃고, 감사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감사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기분 좋음을 느끼게 한다.
📖 그는 아득한 학창 시절에 나와 함께 목청 높여 불렀던‘ 애니 로리’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까! (p.44)
📖 “그래! 청춘이 따로 있나? 생각이 젊으니 우리가 바로 청춘이지!“ (p.257)
📖 60대 중반인 내가 치매 모친을 모시고, 호흡기 환자인 아내를 돌보다가 모처럼 시간을 내어 오랜 친구들과 반나절 함께하며 우정을 나눴으니 더 바랄 것이 뭐가 있겠나? (p.260)
<출판사로부터 도저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