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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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지영 작가의 책을 즐겨읽고 있는데 

이 책은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더 잘 알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는 좀 상업적이거나, 또는 악위적인 목적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나는 이런 가정에 살고 있다. 그래서 당신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욕도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나의 가정이고,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딸의 이름을 빌려서...  

가정생활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작은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표현하고 있어서  

몇 일동안 미래의 나의 가정을 꿈꾸며, 나도 '즐거운 나의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 내용 중에서 마음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어떤 유명한 스님에게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앉아 있을 때 앉아 있고, 일어설 때 일어서며, 걸어갈 때 걸어가면 됩니다." 

라고 하셨단다. 

듣고 있던 사람이 "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닙니까?하자 

스님이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은 앉아 있을 때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일어설 때 이미 걸어가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단다. 

우리의 삶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 

"죽는다는 것도 삶의 일부야. 잘 사는 사람만이 잘 죽을 수 있는 거지. 누구나 한번은 죽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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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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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낚인 것 같다. 

남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내가 니 책에서 얻은 것은 

남자는 어리나 젊으나 늙으나 다소 집착한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아니 가슴 큰여자에게, 그리고 평소와는 뭔가 다른 잠자리에... 

나는 그런 점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마흔이 넘은 작가가 대놓고 이런 이야기를 철이 덜든 10대 청년처럼 하고 있다는 것에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게다가 뒷부분으로 갈 수록 이야기는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자본주의 어쩌구 하면서 전혀 생각하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 완전 잘못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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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수록 행복해지는 마음의 청소법 - Life & Business series 029
사이토 시케타 지음, 문순희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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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어떤 마음의 청소를 하고 싶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마음 청소는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야한다. 

그러고 나면 나를 사랑하게 되고, 또 행운도 뒤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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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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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한살이 되던 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구입한 책이다. 

왠지 이 시점에서 한번 읽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막 들어선 30대라는 숫자에서 느껴지는 포스보다는 

이제는 뭔가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감과 압박감도 느껴졌다. 

그리고 뭔가 다른 나의 모습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할지 몰라  

그 답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나의 직장에서 그리고 사랑에서 나는 얼마만큼의 만족을 하고 있을까... 

무엇이 불안한 것일까... 라는 의문의 답은 내 안에 있었다. 

20대라고 해서, 30대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숫자인 뿐이다. 

모든 것은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20대에서 30대가 되었다고 해서 직장에서 하는 일이 달라지거나 

나의 사랑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좀 더 여유를 갖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가 생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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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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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서 조은사이를 만나는 날,  지하철에서 친구를 만났다. 

종이가방에 이 책을 넣고 있어서 물어보니  

"아는 동생이 빌려준 책인데 일어보니까 내가 읽는 것보다  

니가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빌린 책이라서 금방 돌려줘야 되고, 

내가 가는 길에 서점에 들어서 내가 사줄께."하더니  

정말 서점에 들러서 점원에게 물어서까지 이 책을 내 손에 건네주었다. 

책값이 만원이란 것에 놀라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책을 안 읽었는지 새삼 느꼈다.) 

얼떨떨해 하면서도 마음 써주는 친구가 너무나 고마웠다. 

그녀는 내가 사랑놀음 그만하고 이제 자기처럼 결혼 좀 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의 친구가  

'이 부분에서 공감했겠구나. 이 부분에서는 공감하지 못했겠구나.'하고 생각하며 

만원이라는 돈의 가치보다 친구에게서 한 사람의 인생을 선물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던 책이다. 

그 고마움 그대로를 나는 또 다른 나의 친구에게 선물했다.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이어주고 픈 마음 때문이었다.  

그녀도 나처럼 오랫동안 가슴 따뜻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몇 달이 지났을까... 드라마로 방영되는 것을 보고, 더 기분이 좋아졌다. 

드라마를 보면서 책을 다시 한번 더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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