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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절대공식 9 - 주린이도 따라하면 반드시 수익이 나는
송영욱 지음 / 스몰빅인사이트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어쩌다보니 주식에 입문하게 된 나는 현재는 직장과 가정 일로 인해 지난 1월에 넣어둔 종목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다행히 내가 보유한 종목은 수익을 보이고 있으며 나름 가치투자라고 생각하여 아주 적은 돈만으로 초보주식투자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투자 원칙이나 목표는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주식 투자의 큰 틀과 원칙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ROE가 뭔지, PER이 뭔지,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면, 이 책은 주식투자 9가지 원칙의 큰 틀 가운데 기술적 분석의 핵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주가 차트의 흐름만 보고 매수, 매도 시기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기술적 분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투자의 결단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다.
투자목적(예. 경제적 자유)과 연간 수익률(예. 연평균 10~20%)을 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주가가 박스권 횡보하거나 하락 추세거나 성격이 급하고 매매 기준이 분명한 사람은 단타에 적합하며 무조건 장기투자가 해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것은 손절매 기준(예. -10%)을 정하고 대응법(예. 휴식기 또는 추가 매수 등)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목표 수익률은 손실 감수 수준의 2배 정도로 설정하되 상승 추세에서만 투자를 권한다.
내가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던 부분은 매매 기준의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요인과 그에 따른 매수 기준과 매도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추세, 이동평균선, 거래량, 캔들, 주가위치가 구체적으로 어떨 때 매수하고 매도하는지를 알려주는데, 예를 들어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면 변곡, 추세 변환시기이다. 길이가 짧은 양봉과 음봉이 반복해서 나타나다가 장대양봉이 갑자기 출현하면 매수 시점이다. 아랫꼬리가 긴 캔들은 좋은 신호일 수 있다. 장대양봉(또는 골든크로스)과 거래량 증가가 합쳐져야 진짜 양봉이며 이때가 매수세력이 강세인 곳이다. 이런 내용들을 타당한 근거를 들어 그래프와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도 쉬웠고 기술적 분석을 통한 매매에 한걸음 다가간 느낌이었다.
주식을 하다보면 손절매를 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이 책은 손실 방지를 위한 자금관리 5원칙을 제시한다. 다양한 수익 관리법을 소개하여 내게 맞는 계좌관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물타기(평균매수단가 낮춤. 성공하면 큰 수익, 실패하면 큰 손실. 분할 매수 횟수 늘림.)를 하든 피라미딩(평균매수단가 높임. 실패는 적으나 비싸게 매수. 상승 추세에서 활용)을 하든 매수는 천천히, 매도는 신속해야 하고 수익이체 또는 5:5 분할관리 또는 재투자 관리(증권계좌 2개-하나는 ETF 하든..) 또는 기간 분할 관리 등 내게 적합한 다양한 계좌관리법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회사를 선택해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분할 매수, 분산 매수로 안정성(부채비율 100%이하 또는 업종 평균보다 부채비율 낮은 종목), 수익성(영업이익, 순이익, ROE - ROE가 예금금리 2배 이상인 곳에 투자), 성장성(매출액, 영업이익)을 보되, 시장추세를 보고 주도업종에서 선도주를 찾아 투자기준을 확인한 후(종목의 베타 확인하기- 베타가 1보다 크면 시장보다 크게 움직이는 것. 자기 성향 따라 판단) 관심종목을 선정하는 것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 부록에는 10년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섹터 6선 및 투자종목 5선을 소개한다. 저자의 주관이지만 상당히 근거가 있고 끌리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전문가의 추천을 무조건 받아들이지는 말고 나의 투자원칙과 적합한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복잡하거나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명확하게 설명하여 이해가 쉬웠다. 특히 기술적 분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원칙을 세워 그걸 지키는 투자를 이제 시작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