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 - 20년간 연간손실 0원, 연간 최고 수익 250억 원, 여의도 최강의 프랍트레이더가 알려주는 백전백승 주식 투자법
김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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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프랍 트레이더라는 직업에 대해 몰랐다. 이 책은 프랍 트레이드 즉, 기관의 고유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인 김진님이 쓴 주식투자 책이다. 프랍 트레이더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파생상품까지 모두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 중에서도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한다. 따라서 다른 개인 전업 투자자와 다른 새로운 시선에서 주식 투자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고 특히 시장 분석법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주식을 하기 전에 잘 살펴봐야 할 것은 주식 투자의 목표와 자신의 투자환경 및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시장 접근 방법은 시장이 비효율적/시장이 효율적이라는 접근, Bottom up 접근, Top down 접근이 있다. 각 접근법은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자신이 지향하는 접근법에 따라 투자의 방향이나 기간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접근법을 기초로 자신의 투자목표 및 방향을 적절히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매매를 하는 3단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 배분이다. 최적의 자산배분을 위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결국 핵심은 주식시장이 좋을 때만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자산 배분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포트폴리오는 전체의 수익을 봐야 한다. 그리고 물리면 절대 팔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나면 끝날 때까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추세를 이해하고 정리하며 추세를 추세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추세는 상승 추세, 하락 추세, 비추세가 있는데,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추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추세를 보는 기간의 설정이 중요한데 사람마다 다르지만 예를 들어 1년 기간에 의미 있는 추세로 인식하려면 최소 1달 이상 올라야 한다. 즉, 20MA(20일 이동평균선)을 중요한 추세지표로 보고 관찰해야 한다.

주도주 이야기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초반부에도 주도주를 이야기하고 중반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증시 주도주의 역사를 훑어본다. 주도주란 경기를 실제로 이끄는 산업의 핵심 종목을 의미한다. 중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코스피 및 일부 주가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주도주가 꺾인 상황에서 주도주를 판다는 게 참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주도주가 이전과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 팔아야 한다. 어쨌든 포트폴리오에 주도주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구성해야 함을 강조한다.

변곡점은 추세 파악에 정말 중요하다. 저자는 필요한 변곡점이 4개뿐이며 보유 주식의 매도 사인, 하락 추세의 종료 변곡점, 매수 사인, 대차 매도 사인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물론 여기서 소개한 그림처럼 차트가 깔끔하게 해석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추세 변경지점을 알고 대응하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주식 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을 잘하냐 못하냐를 결정짓는 것 중의 하나는 리스크 관리다. 4장은 프랍 트레이더만의 리스크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고 5장은 실전 투자법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를 포함한 극심한 위기 상황이 몇 번 있었고 이 위기 상황에서 크게 깨지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주도주는 무엇일까? 저자는 2016년부터 주도주 핵심은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로 보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도 대부분 동의하는 바일 것이다.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금 어렵지만 경제지표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추세 관련 장에서 이야기했다. 그래서 부록에서는 <주린이 탈출을 위한 경제지표 해설 12선>을 마련하여 추세를 좀더 파악하고 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가치 투자 책이나 기술적 분석 책과 달리 추세, 주도주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주식 시장을 설명하고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했다. 완전 주식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주식 투자를 경험한 중수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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