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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 ㅣ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 파일 1
데이비드 스튜어트 데이비스 지음, 하현길 옮김 / 책에이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셜록 홈즈는 학창시절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추리소설! 학창시절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였던 내게 셜록 홈즈는 책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가 되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학교 도서관을 내발로 찾아가게 만들어
주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책은 또 다시 나와 바이바이를
한상황...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책이 또다시 내게로 찾아왔다.
집에도 셜록홈즈 시리즈가 여러권 있지만 매번 새로운 신간이 나올때마다 내용이 궁금해진다.
사실 나와 달리 우리 삼남매는 책을 참 좋아라 하는데 요즘 첫째 딸아이가 추리소설에 흠뻑
빠져있다. 저학년땐 창작을 섭렵하고 초등4~5학년때는 판타지에 빠지던 아이가 6학년때부턴
추리소설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런 아이에게 셜록 홈즈는 당연 늘 관심을 갖게되는
인물이 아닐수 없다. 가끔은 셜록 홈즈의 사건 전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는 때도 있다고 하지만
그럴때마다 한번 더 읽고 추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아이의 모습이 보기 좋다.
셜록 홈즈의 사건을 읽다보면 어깨에 점점 힘이 들어가고 등이 꼿꼿하게 펴질만큼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번 [셜록 홈즈와 헨차우사건]또한 마찬가지다.
홈즈와 왓슨이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잽트 대령을 통해 3년전 있었던 이야기부터 사건의 시작을 들을수 있게 된다.
왕실의 외교관으로 비밀임무를 맡고 있는 잽트 대령은 왕의 질병때문에 왕과 똑같이 생긴
라센딜을 왕의 대역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문제는 라센딜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하여 셜록 홈즈를 찾게 되었는데 잽트 대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홈즈와 왓슨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루리타니아 왕국으로 떠나게 된다.
왕의 동생인 미하엘 역시 루퍼트 백작에게 살해되고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라센딜 역시 없애려고
하는 교활한 루퍼트 백작을 막기 위한 홈즈와 왓슨의 추리를 엿보며 함께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방법론을 모색하는 재미에 또다시 빠지기도 하면서 학창시절 책을 읽고 그 추리를 따라하던
생각도 많이 났다. 왕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왕대신...이 부분은 <왕자와 거지>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에서 봤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엔 내심 걱정을 하기도 했던것이
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뻔한 내용이면 어쩌나 했지만...그와는 달리 긴박한 이야기 전개에 그런
걱정을 떨쳐버릴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내용이 라센딜과 왕비의 해피앤딩이라 아쉽지
않게 책을 덮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