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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
김성현 지음 / 미래지식 / 2013년 4월
평점 :
책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
이번 도서를 접하면서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첫째
딸아이 덕에 엄마인 나역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는 아이 였으면 하고 바라곤 한다. 사실 나역시도
그렇다. 다행히도 아이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굳이 책을 읽어라 읽어라 하지 않아도 되는...
어쩌면 나는 행복한 엄마일지도 모른다. 가끔 엄마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도통
책에는 관심도 흥미도 없다는 얘기를 듣곤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정을 보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뿐 부모가 모범을 보이며 독서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이유인 즉,
맞벌이 가정의 경우 솔직히 책을 읽기 싫어서가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환경이 그런만큼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강요만 할수 없는 것도
현실인거 같다. 전엔 나도 아이들에게 책좀 보라며 듣기 좋게 얘기하는 엄마였던거 같다.
그런데 어느순간 책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나 역시 모범적인 엄마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삼남매를 위해 좀더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육아지첨서등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 변화할수 있는 도서들을 많이 읽어 보기도 했고 또 딸아이가 읽은 책들을 아이가
학교가고 막내가 낮잠을 자는 시간에 읽어보곤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딸아이와 읽은 책에 대해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나름 독후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 책을 읽고 서로 공통적인 부분만 찾아서 대화를 한다는것...
그래서 독서토론에 대한 궁긍증을 갖기 시작했고 "책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을 읽게 되었다.
토론이라고 하면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우고 또 실제로 토론진행을 해보기도 했는데 까마득한
옛날이라 사실 막상 토론이란 단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려니 막연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책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독서교육과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 그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읽을수 있는 추천 도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첫째는 살짝 편독이 있어서 항상 고민이였고
편독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런데 이번에 책속에 편독이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등이 나와 있어서 정말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도서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독서나 또 토론등에 대한 정보가
확실히 인지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또한 저자가 학교에서 그동안 독서토론을 하며 아이들에게 생긴
변화등이 담겨져 있어서 실제로 공감하며 볼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것도 알았다. 책을 어떻게 읽고 또 독후활동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래도록 기억할수 있는 방법등이 우리 아이 독서를 지도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고 딸아이에게 "우리도 그동안 책을 읽고 대화하는 방식이 아닌 독서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라고 질문하니 10초정도 생각하다가 "오케이!!"란 답변을 했다. 그래서 이번주 일요일부터
매주 독서토론을 하기로 하였다. 독서토론을 하기전 워크시트 작성법과 독서토론의 진행등은
책속에 너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실제 책을 읽고 작성된 독서토론 내용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제 책읽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가정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아이에게만 "책 좀 읽어라"가 아닌
아이가 함께 흥미를 갖고 참여할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제대로된 독서활동이 아니였다면 "책읽는 아이,토론하는 우리집"을 정독후 아이에게 바르게
독서 할수 있는 방법의 길라잡이 역할을 부모가 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