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와 르네 샤르의 편지
알베르 카뮈.르네 샤르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의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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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의 정석. 넘치는 애정을 기반으로 다정, 염려, 우정 등을 평이한듯 고급스런 어휘로 풍부하게 엮되,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헤아려 정도(程度)에서 머문 글이 가득하다. 번역자의 역량인가? 덧. 재출간 안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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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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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通讀)이면 적당. 통계와 인용, 인터뷰로 낸 해석은 통찰보단 감상적 결론이 짙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민이 옅고, 연구의 시간이 짧아 깊이도 얕아서 그런 듯. 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관찰하는 학자가 연구 대상을 어떤 정서로,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와 비교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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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품은 세계 - 삶의 품격을 올리고 어휘력을 높이는 국어 수업
황선엽 지음 / 빛의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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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단어로 시작해 거대한 연원을 이야기해 보려는 취지, 옛 것과 새로운 것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단초, 단정하고 품위 있는 글솜씨까지 3박자가 맞았다. 여기에 덧붙여, 글의 마무리마다 도덕과 윤리 선생님 노릇으로 4박자 맞추려다 삐끗했다. 세 황금문 중 2문(問), ‘그 시점에 필요한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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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페이스
R. F. 쿠앙 지음, 신혜연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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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거대한 자기합리화의 끝판. 총체적 허영과 열등 덩어리. SNS 인플루언서, 문학계 부귀를 탐닉하는 소심한 욕심쟁이의 전형. 성공을 갈망하다 주인의 것을 훔쳐 자신의 업적인 마냥 도취된 노예.
가독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에게로의 경멸이 지나쳐 단 번에 읽기 힘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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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ㅣ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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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우정. 여유가 있다면 전권을 읽을 만큼 몰입이 있다. 그러나 이 둘의 환상에 현재를 쓰기엔 내가 의도하는 발걸음이 먼저다. 그 발걸음을 늦출 만큼의 차고 넘치는 매혹은 아니다. 적당히 차오른 매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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