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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그림 대화 세트 (책 + 미술교구 4종)
김선현 지음 / DAPSON BOOKS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엄마와 그림대화>..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우리 아이 미술 치료 지도서가 드디어 도착했네요~난화그리기, 집그리기, 나무그리기, 인물화그리기, 가족화그리기..등 예전 "가족 심리학"시간에 배운 내용들이..사례별로 자세하게 담겨져 있어..이해하기 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물론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 아이의 그림을 모두 이 상황에 끼워 맞추기식으로 판단하고..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보인다면..문제가 되겠지만..아~이런 그림을 그렸다면..아이가 혹시나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보고..그 내용을 중심으로 아이와 좀 더 대화하고..풀어가는 과정은 우리 아이를 위해서나 부모를 위해서..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한 예로..엄마, 아빠와 떨어져 살고 있는 조카에게 "가족화 그리기"를 해보라고 하였더니..조카 옆에 할머니와 작은 엄마인 나의 모습만 크게..나와 있고..정작 엄마, 아빠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답니다ㅠㅠ 후에 엄마, 아빠도 그려 보라 했더니..자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그것도 아주 작게 그려 넣는 것을 보고..'그림'이라는 것이..아이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게하는 도구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4살된 우리 아들은 디노 크레용과 숨은 그림 크레용, 글라스 칼라, 비눗방울에만..온통 관심이 집중되어..이제나 저제나 엄마가 빨리 만져도 된다고 허락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네요..ㅎㅎ
바로..놀이터로 향했습니다.."딩동댕 비눗방울" 완전 대박인데요~한번 불면 얼마나 예쁘게 퐁퐁퐁..여러개가 나오는지..4살된 아이가 불어도 너무 너무 잘 나와..아이가 엄청 좋아라 하네요~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비눗방울 분다고 정신이 없네요..ㅎㅎ마지막에는 비눗방울에게 인사까지 전하는 센스~ㅎㅎ
밖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그렇게 했으면서 집에 오자마자..또 비눗방울 놀이를 하자고 하네요..비눗방울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책 내용을 보고..용기에 물감 넣어..따라 해봤어요..아이가 아직 참을성이 부족해..비눗방울 마르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나름 잘 참고..뒤에 파스텟으로 사과도 만들고..나비도 만들고..열심히 그리기 활동 하였어요..숨은 그림 크레용..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직접 본 것은 저도..아이도 처음인지라..아주 신기해하면서 그렸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하는 방법을 몰라..책 찾아 보면서..ㅎㅎㅎ글라스 칼라는 구성품 중..초대박인 것 같아요. 지금껏 스케치북에만 그림을 그려왔던 아이에게..스케치북을 벗어나..유리라는 새로운 그림판(?)이 제공되니..너무나 즐거워하네요..열심히 그림 그리고..또 물티슈로 지우고..다음 날..다시 가지고 와서..유리문에 그리고 지우고~
<엄마와 그림대화>는..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이론적 내용도 좋지만..유아인 우리 아들에게는..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술 재료를 제공해주어..아이의 미술적 상상력을 풀어준 계기가 된 것 같아..너무 좋습니다~만약 이 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시중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이런 다양한 구성품을..만날 수 없었겠지요~하루가 멀다하고..디노 크레용..글라스 칼라..비눗방울..숨은 크레용을 가지고 오는 아이를 보며..정말..이 책..잘 선택했구나라는 생각 드네요^^ 아이가 조금 더 커..제대로 된 그림..그릴 수 있는 시기가 오면..가족화부터..나무 그리기 등..다양한 그림 활동도 시도해봐야겠어요^^그러나..엄마가 지나치게 이론적 내용에 얽매여..아이를 판단하고..그 잣대에 마추어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조심..또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