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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기 위한 말들 - 다시 사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민해나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면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할 것같지만, 책 속에는 남녀의 사랑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친구와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 나 자신과의 사랑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예쁜 에세이 느낌이 들어 소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에세이 전문 출판사인 [라디오북]의 첫 번째 책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 이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은 Part 1 안녕, 나의 사랑, Part 2 너와 나 사이의 정답, Part 3 사랑하기 위한 말들, Part 4 오늘 다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민해나는 모든 곳에 사랑이 있다고 믿는 선천적 낭만주의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페이지에는 낭만이 묻어나 있는 글귀가 담겨 있다. 각
페이지에는 일러스트가 담겨있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사랑에 관련된 글이 많기 때문에 평소처럼 책을 보다가 이별에 대한 글도 나와 있어
깜짝 놀랐지만, 사랑은 좋은 글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글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남녀간의 사랑만을 이야기 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랑에 관련된 음악은 대부분 남녀간의 사랑이고, 책도 그러한 주제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족들과의
사랑, 친구들과의 사랑, 자신과의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책은 사랑에 대한 글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사랑으로 표현하는 글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낭만주의자기 때문에 나같이 낭만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모든 사랑은 다 그런 것이 아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계속 현실에 얽메이는 것보다는 가끔은 현실을 벗어나 감성적인 글을 보는 것이
편안한 마음을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부분은 Part
4였다. Part 4는 자신에 대한 글귀가 나와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내 마음을 들여다 본 것처럼 나에게 위로를 주는 글귀가 많이 담겨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덮은 뒤에는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나에겐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주는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앞서 나온 내용처럼 표지를 보고 남녀간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저자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관계에 대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