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이라서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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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게> 한지원 작가님의 신간

<면봉이라서> 입니다.

면봉~~~ 이걸로 무슨 이야기를 하실지 넘 궁금하니까 빨리 책을 넘겨 볼게요.





면지입니다.

면봉이 다 떨어졌네요.

아이고...찾을 때 없으면 엄청 답답한데.

면봉은 한 번 사면 통에 엄청 많이 들어 있잖아요.

그게 떨어지면 당황스럽죠.






속표지를 지나서





책의 첫 페이지 입니다~

면봉이 자신의 정체성을 외칩니다.


나는 광부야.


ㅋㅋㅋ

왜 광부라고 하는 지 알만합니다.






옴마야~

귓구멍만 생각했는데

콧구멍부터 나오네요.

\\





ㅎㅎㅎㅎ

자체 모자이크 처리해주는 작가님의 센스~~

그런데 광부의 보람은 뭐겠습니까?

커다란 걸 캐낼때죠?

누렇고 딱딱한 거 큰 거 캐내면 엄청 뿌듯한...

(특히 남의 거.)






요건 화장을 해 본 사람들이 잘 알만한 내용이네요.

전 주로 번진 거 지울 때 사용합니다.






요건 깔끔한 분들이 해본 걸 거 같아요.

저는 음... 없...

(인터넷 미리 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면봉은 원래 광부 역할에서 벗어나 다른 역할로 변신합니다.

성냥개비 대신 사용되는 수놀이 교구가 되기도 하고요.

미술도구가 되기도 하고, 공구함에서 역할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어떤 애는 다이어트해서 나타나는데

(면봉이 다이어트 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건 책에서 확인하세요.)

(무릎을 치면 웃게 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하는 일은 비슷한 면봉의 변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면봉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끝이 없는 면봉의 변신은 무죄!!

책을 보고 나면 면봉을 꺼내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귓구멍에 넣어보든 물감을 칠하든 말이죠.

생활 속 작은 물건의 쓰임새와 역할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물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작가님의 섬세함에 감탄하게 되는 책

<면봉이라서>

시리즈로 '숟가락이라서, 머리카락이라서, 청소기라서, 냄비라서, 프린트라서...' 계속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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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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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 나와 있는 이 말이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끕니다.

해적이라는 건 바다위의 도적으로 도적이 뭡니까? 남의 물건을 뺏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모든 걸 아낌없이 나눠줬다고요?

홍길동인가?

그런데 제목이 죽은 해적이라고 되어 있어요. 으시으시한 해골도 나와 있고요.

온갖 추측과 호기심을 안은 채 책을 펴봅니다.




아이고 술이 웬수입니다.

술 먹고 싸우다 적의 칼에 정통으로 맞았네요.

아이들 보는 그림책에 이렇게 적나라한 그림이 나와도 되는지

첫 장면부터 살인등장이라니

충격을 안고 다음 장면을 폅니다.




칼이 몸통에 꽂힌 채 해적이 바다로 가라 앉습니다.

아직 의식이 있네요.




칼에 맞아 죽는 줄 알았는데

옴마야 커다란 상어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해적이 맛없어 보인다고 안 먹고

모자나 달라고 하는 상어.

그런데 또 그 모자를 안 주겠다던 해적

안 줄 도리가 있나요? 칼에 찔려서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데?

모자를 가지고 만족스럽게 떠나가는 상어

(인터넷 미리 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상어 다음엔 늙은 물고기가 다가 와요

금이빨을 달라고 합니다.

파란 물고기들은 손톱을 달라고 하고요.

아귀들은 눈을

문어는 머리카락을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은 해적의 살을

달라고 합니다.

심연으로 가라앉으면서 처음엔 저항했지만 차츰 차츰 나눠주는 것에 익숙해진 해적.

뼈만 남은 해골이 된 해적은 깊은 바닷 속 바닥에 가라 앉은 다음에

그제야 만족감을 느낍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눠주고 뼈만 남은 뒤에 안식을 찾은 해적.

그런 해적에게 새로운 삶이 찾아옵니다.

해적의 해골은 산호가 되었거든요.

깊은 바다 속이라 깜깜했는데 산호가 된 해적 주변은 푸른빛이 감돌고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새로운 빛과 인생을 찾은 해적 산호~

이 책의 구조는 정말 단순해요.

해적이 죽어서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하나씩 나눠주고 산호가 된다.

이 한 줄로 끝나고 누가 와서 달라하고 가져가고 구조가 반복되요.

그런데 그 내용의 깊이는 심해 같아요.

인간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면(책에서는 바다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고 거기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대책되는 거잖아요.

생명의 순환, 나눠줌으로써 연결되는 생태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에요.

그 시작점을 죽음으로, 삶의 끝으로 잡은 게 독특하고 철학적인 죽은 해적.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연결이자 시작이라걸 보여주는

그리고 그 대상이 늘 남의 걸 뻇던 해적이 나눠주는 주체로 나와서 그 역설이 재미있는

죽은 해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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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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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간다면 세 가지 무얼 가져갈래?

이런 심리 테스트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의 제목은 딱 한 가지라고 합니다.

한 가지라…

저라면 친구를 데리고 가고 싶어요.ㅋㅋ

아니면 맥가이버라든가.(이 사람 아는 분 옛날사람~)

그럼, 책 속에서는 어떤 걸 가져가라고 하는지 들어가 볼까요?



바닷가 마을에 사는 어느 집이네요.

한 아이와 엄마인 듯 아빠인 듯 보이는 어른이 있습니다.




아하, 이 둘이 무인도에 가려나 봐요.

무인도라기 보다 섬에 놀러 가려는 걸까요?

근데 아이 복장을 보니…

팔다리 길쭉한게 유아 같은데 기저귀 한 것처럼도 보이고…

암튼 책을 좀더 봅시다.



무인도에서 필요한 것으로 첫 번째 잠을 자고 비를 피하는 텐트를 생각했네요.

텐트 있으면 좋죠. 버뜨 딱 한 가지인데 텐트면…음…저는 비추입니다.



따분한 시간을 이겨낼 무언가로 이 아이는 책을 골랐네요.

크~~ 훌륭합니다.

핸드폰 안 고르고 말이죠.

배터리 닳고 나서 못 쓰게 된다해도 책보다 폰을 고를 애들이 많을 텐데 말입니다.



운동하면서 건강을 지킬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나 많은 그림이 나와 있네요.

(인터넷 미리보기는 여기까지.)

자, 그럼 이제 감이 오시나요?

텐트부터 운동기구까지 전부 책으로 이루어졌지요?

네, 예상하신대로에요.

이 책은 무인도에 가져갈 모든 용품을 책으로 대치해서 이야기 합니다.

섬을 관찰할 행글라이더도 책으로

먹을 것은 책 샌드위치로

낯선 동물은 책악어와 책나비로

햇볓을 막아줄 모자도 책으로

체온을 지켜주는 책이불까지…

(너무 많아서 나머진 직접 책에서 확인하세요~)

그러니까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딱 한 가지 뭐만 있으면 된다고요?

그렇죠!!

책, 책, 책, 책입니다!!

책의 다양한 사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인데요.

어릴 때 올림픽 보고 나서 테니스공으로 책을 탁구채 삼아 탁구하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이랑 이 그림책 보고 책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책놀이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기만 하는 책 말고 새로운 책의 용도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

지금 바로 서점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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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9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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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라 라면과 함께 찍어 봤습니다.

요즘은 안성탕면에 빠져 있습니다만

어제 아이가 마지막 남은 걸 먹어서 신라면만 남았네요.

그럼, 어떤 이야기인지 함께 볼까요~





할머니까지 대동하고 온가족이 마트에 갔습니다.

새로운 신상 라면을 발견했어요.

엄마, 아빠는 배나온다 안된다 하면서 지나치려고 해요.

그런데 모두 눈동자가 라면에 고정되어 있네요.

막내가 라면 제품의 마지막을 읽어요.

‘라면이 후루룩?’






어랏?

살찐다고 안 사온 줄 알았는데 사왔나봐요.



엄마가 가족들 몰래 라면을 먹습니다.

(치마라도 갈아입혀주시지 작가님…ㅠㅠ)


라면 면발을 핀셋으로 집었는지 넓적하니 건져 올린게 라면에 진심인 엄마네요.

인터넷 미리보기가 여기까지라 더 보여드릴 순 없고요.


뒷 이야기를 전해 드리면요.


아빠는 자전거 타고 밖에 나가서 컵라면을 몰래 먹고요.

(한강라면인건가~)


할머니도, 누나도 몰래 라면을 먹어요.


그러다 갑자기

라면이 가족들을 후루룩 먹습니다.


김치에 말아서 엄마를

밥에 말아서 누나를


라면에 갇힌 엄마, 아빠, 할머니, 누나~~~

어쩌죠?


밖에서 막내가 배고프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나갈 방법을 못 찾겠어요.



라면을 몰래 먹다 라면에게 잡아 먹히는 이야기


궁금하지 않나요?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서 후루룩 후루룩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라면에 들어 있는 고명으로 라면에 얼굴을 그려줘서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사람을 후루룩 먹어 버리는 라면.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서 후루룩 읽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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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100
김지완 지음, 김지형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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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 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작품이 실린 동화집입니다.




총 6편의 동화가 실려있는데요.

모든 동화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금방 후루룩 시간 가는 지 모르고 읽게 됩니다.


<친환경 방수 종이 우주선>

니닝치라는 이상한 이름, 이상한 외모로 아이들에게 따를 당하는 아이와 병원에 입원한 아픈 엄마로 인해 마음 속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말없는 아이 지유.

서로 다른 생김새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외롭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나서 친구가 됩니다.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라도 마음이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죠.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절실한 우리 아이들 마음을 위로해 주는 동화에요.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돼>

대상 수상작품이지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작품이에요.

컵라면 뿐만 아니라 모든 라면은 불어선 안되는 절대 진리~!!

학교 끝나면 학운, 또 학원 그 사이 밥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아이.

어느 날 편의점에서 전자레인지 요정을 만납니다.

전자레인지에 라면을 도리는 3분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볼수 있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거절합니다.

요정이 애원해요. 요정으로서 일을 안 하면 자격이 박탈될 거라고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이 3분간 몸을 바꿔볼 사람을 정하는 데…

누구로 했을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성과 아이들의 속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가 돋보입니다.

특히나, 요정을 만나면 소원을 바로 빌거 같은데 그렇지 않는 아이가 너무 애어른 같아서 빨리 철드는 요즘 아이들이 생각나 안타까웠어요.

저는 3분간 몸을 바꿀 수 있다면 한창 사춘기 투정을 부리는 초6 아들과 바꿔 보고 싶습니다~


<개미맨과 엔젤>

이 동화는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가 만나는 이야기에요.

알레르기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기는 승유를 나리가 구해주고 아이들은 둘이 사귀냐고 노리는데요.

알고 봤더니 나리에게 5차원의 존재가 온 거였어요.

지금 내가 보는 세상, 내가 경험하는 것만이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재미있는 사건을 통해 보여주는 동화에요.


<우리가 티티새라면>

반려봇을 하나씩 키우는 세상을 상상한 이야기에요. 어린이 동화에 동성애 코드가 나오는 건 처음 접했어요.

아이들이 접해 보지 못 했을 이야기인데 앞의 동화들을 읽어 오면서 서로 다른 존재 방식,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걸 느껴왔다면 이 이야기도 자연스레 흡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있는 사랑의 방식인 동성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말해주는 동화라 좋았습니다.


<벌새처럼>

키가 작은 것이 핸디캡이 되고 고민이라서 우울한 아이 이야기에요.

줄넘기 왕이 나타나서 이런 저런 줄넘기를 보여주는데

과연 줄넘기 연습으로 키가 크면서 고민이 사라질까요?

크고 작은 건 언제나 상대적인 거니까요.

그걸 아이들이 알고 오로지 자신만의 존재를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어른들이 도와줘야 할텐데 말이죠.

<점박이 우산 귀신>

이 작품에서는 첫 번째 작품과 상통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엄마가 아픈데 자기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지거나 즐거움이 먼저였던 데서 오는 죄책감.

도덕적 당위와 실체적 감정, 본능적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린이의 힘듦이 나와요.

살면서 이런 일을 많이 겪을 텐데요.

어린이들이 자신의 욕구에 충실해도 된다는 따뜻한 위로를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전합니다.




아이들의 일상적 고민, 존재적론 적 고민, 다양한 감정을 판타지와 호러, sf라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 보여주는 동화집이에요.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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