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 줄일 때와 늘릴 때를 알아야 한다.
1년전에 친한 선배로부터 회사의 수익구조를 아는 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회계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공부는 동영상 강의나 전문 서적을 갖고 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 흥미를 금새 잃어버렸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회계의 신"이라는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회계의 진정한 쓰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다른 종류의 회계관련 책들과의 차이점은 책의 구성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없더라도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입을 하여 비교분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또한 단순히 회계의 기본지식의 전파에서 벗어나 진정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계를 이용하여 가용한 재화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를 사례를 통해 잘 설명해준다.
특히 책속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업무성향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전형적인 일반 점장인 미츠즈카, 그는 회사의 지침대로만 행동을 하며 문제가 발생되면 원인분석과 의견수렴보다는 지침이 우선되는 사람이다. 대부분 자영업을 할 때 손해를 보는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점포의 적자가 누적된다고 고객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재료비, 인건비를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줄이기만 하고 정작 줄여야 할건 줄이지 않는다.
두 번째 인물은 주인공 회사의 재무관리를 맡고 있는 이노키 실장, 그는 모든 것을 수치로 생각하고 수치로 말한다. 적자가 발생되면 무조건적인 비용감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려 한다. 보편적인 문제해결 방법이지만 그 순서와 정도의 차이로인해 결국 회사에서 퇴출되고만다.
마지막 인물은 주인공의 멘토인 아즈미 교수, 책속의 회계지식은 결국 이론에 지나지 않고 정말 중요한 것은 실전경험을 통해 회계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중점으로 회계의 수치들을 이용하여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아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뭐가 중요한지 알고 일의 우선순위를 아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인물이다.
점포의 재무제표를 두고 등장인물별로 어떻게 문제파악을 하고 대안을 내놓는지를 보면서 어설프게 알고 행동하는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있어서
회계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아즈미 교수가 말했던 것처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재고의 효율성을 높여 가장 중요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