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다시 쓰는 인생스타팅노트
세키 신지 지음, 박상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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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인생스타팅 노트는 한 시라도 젊을 때 써야 좋다.

 

얼마전에 열린 서울 머니쇼에서도 그렇고, 요즘 젊은 사람들 대부분의 고민이 바로 은퇴 이후의 직업이다. 나 또한 취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분화된 부서와 밖에서는 별로 쓸 일이 없는 일을 하면서 과연 은퇴 이후에는 뭘 먹고 살아야나 하고 걱정을 하였다. 그리고 생각한게 전문강사였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비전이 별로 없는 것 같아 포기를 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은퇴 이후에 할만한게 마땅이 없었다. 이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직을 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직장내에서의 자아성취와 직장 외 삶과 행복, 은퇴 이후 하고 싶은 일 해보기의 화두는 머릿속을 계속 멤돌았다.

40대에 다시 쓰는 인생스타팅노트는 그동안 해왔던 많은 고민들을 단번에 해결해 주었다. 이 책의 주요 타겟이었던 40대 이상의 사람들 뿐 아니라 갓 직장을 잡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줄거리는 은퇴의 기로에 선 60대의 남성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직장내에서 연명을 하다가 악성림프종으로 6개월 시안부 인생을 살게된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 50대의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생 스타팅에 대해 설계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자기 개발서같은데 왠 판타지 요소가 나오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동일 인물로 비교하면서 그 결말을 극명하게 보여 줌으로서 상당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인생 시나리오에 필요한 7개의 "F" +1

Finale : 인생의 목표, 임시적인 목표

Family : 배우자, 자녀, 부모님, 친족

Field : 활동 영역, 무엇을 하고 싶은가?

Faculty : 능력, 기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Finance : 재산, 돈, 생활에 필요한 자금

Friends : 친구, 지인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

Fight : 활력, 의욕, 몸과 마음의 건강

Forget : 회사원 시절의 지위, 가치관을 일단 잊는다.

 

책 속의 주인공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위의 7F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에서 온 아베의 조언으로 점차 7F에 대해 학습하고 그 의미를 깨달으며 준비를 해 나간다. 그리고 챕터마다 위의 7F와 관련된 세부 설명과 독자들도 직접 써보면서 참여할 수 있는 공란을 만들어서 현재 나의 현실도 알고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분은 현재 나의 연금과 은퇴 이후에 받을 수 있는 액수, 친구들의 의미, 인생의 목표(나에게 일이란?)와 은퇴 이후의 직업이었다. 이 부분들은 은퇴 쯤에가서 생각하고 실현하기에는 상당히 힘들므로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무런 준비 없이 40대에 위의 7가지 F에 대해 작성을 해보면 상당히 암울할 것 같다. 직장 생활은 점점 힘들어져 가고, 애들은 커 가면서 돈은 많이 들고,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 자리고,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렇기에 급한불 끄듯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면 은퇴 이후의 삶도 상당히 비참하지 않을까 싶다.

 

위의 7가지에 대해서는 한 시라도 젊을 때 고민하면서 내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앞으로 삶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 생각한 뒤 직접 작성해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계획은 수정이 되겠지만 점차 구체화되어 윤곽을 드러내면서 결국에는 자신의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정말 필독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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