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 할 수 있을 때 해보자.

 

요트의 스펠링이 "YACHT" 라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던 나지만 요트에 대한 꿈과 낭만만큼은 어느 누구보도다 많았다. 지금처럼 회사생활을 해서는 고무보트를 타는게 현실이겠지만 정말 많은 돈을 번다면 남해에 펜션을 짓고 멋진 요트를 타고 싶었다. 투명한 바다위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싱싱한 물고기와 이를 곁드린 화이트 와인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이번에 읽게된 허영만과 함께 타는 요트캠핑은 나의 꿈이 꿈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 흔히 생각하는 호화스런 요트가 아닌 만든지 20년이 다 된 중고 요트를 갖고 수리부터 항해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을 했다는 점은 현실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물론 구성원중에는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는 요트 전문가도 탑승을 하긴 했지만 전국 일주가 아닌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탄다고 하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충분히 실천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영만 하면 재미있고 맛있는 만화가 생각나는 것처럼 이책 또한 기대에 걸맞게 재미있는 만화와 멋진 사진, 낚시, 항해, 신선한 맛, 흥미로운 에피소드, 꿈 등 짧은 분량의 책에 상당히 많은 것들을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낚시, 회, 바다, 배를 모두 좋아해서인지 책상에 앉아서 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었다. 책의 구성은 한반도의 섬들을 무동력으로 항해를 하는 과정들과 멋지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잘 어우러져 구성이 되어 있다. 추가로 주변의 관광지나 음식점들의 세부정보까지 나와있다. (마라도 근처의 짜장면집 연락처 같은)

 

얼마전에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바다 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카누를 타고 있었다. 물 위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요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다 위에서 카누를 타는 것처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을 해본다면 좀 더 멋지고 즐거운 인생을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은 생각만 하고 꿈만 꿨던 일들을 과감히 행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타오르게 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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