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 상대방 얼굴을 의심하기 전에 내 얼굴을 먼저 의심하라.

 

얼굴 표정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고 치부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도 많을 뿐더러 근거없는 선입견으로 사람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 한국사회는 이와같은 사회적 통념에 기인하여 사람을 좀 더 오래 만난 뒤 판단을 하거나 얼굴로 들어나는 안좋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도덕성때문에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한다. 더욱이 요즘같이 정보가 범럼하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보면 실제로 사람을 대면하는 경우가 상당히 짧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사람을 만난 뒤 짧은 시간동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관상을 보듯 상대방을 뚫어지게 보다가는 오해를 사기 쉬우므로 행동과 버릇, 습관, 표정을 골고루 볼 줄 알아야 그 사람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약 100여개의 주제를 통해 상대방의 심리적인 요인이 포함된 행동과 표정을 읽어낼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해준다. 내용들이 짧고 간결하게 써 있어 숙지하고 용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살면서 근거 있는 조심성을 심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중간쯤 읽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과연 나는 어떤가?'라는 궁금증이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사례에서 부정적인 내용중에 내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궁금했지만 그렇지 않을거라는 심증만 있을 뿐이지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확신 할 수는 없었다. 즉, 아직 내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남을 판단하려 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지, 부정적인 모습을 겉으로 흘리고 다니지는 않는지 생각할 수 있는 귀중한 독서 시간이었다.

 

내용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마흔에 다시 태어나는 내 얼굴"이라는 부분이었다. 인간의 유전자는 마흔 살까지는 유효하게 작동하지만 그 후에는 점차 효력을 상실하고 유전자의 구속에서 풀려난다는 것이다.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겉모습이 40대까지 유효하고 그 이후에는 생활 습관이나 마음가짐, 환경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이후에는 젊을 때 미남미녀였지만 얼굴이 못되고 심술맞게 변하거나 반대로 평범했던 사람이 불혹 이후에 긍정적인 삶을 통해 중후해지거나 고상해진다는 것이다.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으로 주변만 보더라도 40대 이후에 겉으로 풍기는 품위와 격이 다른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같은 이유가 40세까지 어떻게 살았는지가 반영된다는 것이니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태어나면서부터 핸디캡을 갖고 자라다보면 그 핸디캡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성격이 변하고 평생

그런 성격속에 갇혀 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성격적인 결함은 점차 겉모습으로 표출되고 점차 저자가 말한것처럼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상당히 씁쓸하고 안타깝지만 이 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혜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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