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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의 뒷물결 - 시진핑의 7인방, 중국의 권력이동
고진갑.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11월
평점 :
장강의 뒷 물결은 앞 물결을 밀어내고,
세상에 새로 나타나는 사람은 머뭇거리던 예전 사람을 쫓아낸다.
누구든 현재의 이슈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이슈는 대한민국의 대선이며, 최근의 이슈는 중국의 권력이동이었다.G2를 넘어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더욱 더 확대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준비가 되어 있을까? 하물며 최근 최고의 권력자로 이름을 올린 시진핑은 누구이며 한국에 대한 성향과 향후 정치의 방향은 어떤지는 알고 있을까? 물론 모른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앞으로 커져가는 중국의 테두리 안에 있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어디서든 유용한 소스와 소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중국 공산당의 중심적인 인물들을 바탕으로 당 조직의 특수성과 권력의 이해 관계들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에 무지했던 나조차도 이 책을 읽고나서 중국 정치의 현 시점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최고 권력 구성원들의 성향과 특성, 중국 공산당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책 한 권으로 이 정도의 지식을 어렵지 안게 얻었다는 점은 저자가 매우 쉽고 간결하게 핵심 포인트 위주로 글을 썼다고 볼 수 있다.
▶ 시진핑: 당의 기본적 노선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성과 결단력을 보임
▶ 리커창: 중요한 결정 앞에서 머뭇거리는 소심함을 보임
현재 중국 권력의 정점에서 총서기의 위치를 두고 실력을 겨루었던 위의 두 사람은 위에 기재한 차이점으로 인해 결국에는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가 된다. 상무위원 7인과 그 뒤를 쫒는 2인의 성장과정과 업적들로 작성된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중국의 정치력은 혈연이나 인맥등을 통해서 기회를 잡고, 그 기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 로열티를 바탕으로 줄을 잘 타 성공을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성공의 핵심: 은근과 끈기로 사태의 추이를 살피면서 자신이 서야 할 곳을 제데로 찾아 가는 것에 있다.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대선과 정치인들의 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아직 인재가 부족한 실정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아울러 넓은 시야를 갖고 뜻 있는 정치인을 지지해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이런 책을 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내가 살아가는 회사와 사회에서도 좀 더 치밀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니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