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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 당신의 두뇌를 믿지 마라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KEY POINT: 사용해 봐야 기억한다.
마흔이 아닌 인간을 위한 기억수업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외국인을 만나 학습했던 문장을 써야 하는데 정작 그 문장은 나오지 않고 익숙했던 문장들만 머릿속에 떠오를 때, 어떻게 익숙한 문장은 기억이 났었던 것일까? 바로, 여러번 사용 해봤기 때문이다. 책의 추천사에서 김영보 교수가 한 말을 보면, "저자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지식이 많아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서 박식해져 갔다고 한다"
"테마를 정해서 목적 지향형 글쓰기를 통해 자료를 정리하고 그간 자신이 가진 지식들 간의 연결망을 강화, 반복하는 형식을 통해 뇌 속 네트워크 전체를 형성하여 기억하는 방식을 통해 기억이 강화된다."
아무리 INPUT이 많아도 활발한 OUTPUT 없이는 무의미한 INPUT일 뿐인 것이다. 이는 기억의 입출력을 대신해주는 스마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공감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억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그런 방벙들을 또 기억해야 한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INPUT으로만 끝내지 않고 곧바로 활용하며 OUTPUT 해준다면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무엇을 위한 '기억'인가?
우리가 생활하면서 필요한 지식은 단순한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한 가치자조다. 상기할 수 있는 양이 점점 더 중요해지며, 그 지식이 사회나 회사에서 주위의 요구에 맞아떨어지면,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명칭보다 내용!
아웃풋을 목적으로 한 기억의 경우, 중요한 것은 단어 그 자체가 아닌 상기해야만 하는 내용이다. 이름만 몇 번 외워서는 그 이름은 정말 기억하기 힘들다. 하지만 부대 정보를 함께 외운다면 수월하게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거나 익힐 때 이것을 얼마나 능숙하게 아웃풋할 것인가를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기억력은 나이가 들어 떨어진게 아니라, 학생 시절에 비해 복습량이 너무 적다는 사실이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뒤돌아 보면 정말 많은 정보들을 학습 하기만 하고 정작 남는게 별로 없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