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매클루언은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에 관한 단순하고 명백한 사실은 자동차가 인간확장의 형태라는 것이다." 김현옥은 이렇게 말했다. "도시는 선이다!"
- P15

우리는 한 번도 정확한 약속 장소를 정하고 만난 적이 없다. 맛집에는 무지하고 힙플레이스에도 무지하다. 내가그런 정보를 아는 편이지만 나의 정보 역시 조규엽이나 박솔뫼와 같은 지인들로부터 온 것이다. 게다가 금정연은 힙플레이스라면 질색한다. 그는 유명한 장소, 화려한 장소, 세련되고 기름진 장소라면 치를 떤다.
--제가 언제요, 지돈씨?
금정연의 말. 그러나 나는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NL출신 금정연이 당장이라도 자본주의의 본진 같은 이곳에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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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질병의 개인화는 생활습관에 관점을 집중시키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와 구조의 문제는 희미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를 낳는다. 심지어 아픈 이들은 자기 관리에 실패해서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에 빠진다. 이는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주체적 힘이 사라지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의 습관은 발병요소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절대적 요소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 질병의 개인화 논리를 더욱 강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 효과는 무엇일까? 이러한질문을 우리가 함께 던질 수 있을 때, 아픈 몸도 함께 살 수 있는사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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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 믿음뿐, 우리를 심란하게 하는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믿음이다. 이제 그 집에는 당신을 사로잡던 쓰레기가 없다.
믿기지 않아서 계속 둘러본다는 문장이 내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지금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을 둘러보는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는 상처받은 세월과 슬픔을 조용히 이겨내려는 순수하고 절박한 영혼을 가진 인간이 있다. 나와 당신, 우리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섣부른 진단과 낙인, 괴물 판정이 아니라 존중이다. 내가쓰레기 집에서 정말 버리고 싶은 것은 인간에 관한 편견, 미처 진실인지아닌지 되물어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내 케케묵은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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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만 85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어휘력, 지식, 이해력, 계산 능력은 50대 전후에서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둔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던 거죠.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하므로, 사람이 죽을 때까지 공부를 놓지 말아야 할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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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이 아니라 전쟁터의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감정의 역사를 쓴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역사가다.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시간 속에 살고 구체적인 사건을 겪는 구체적인 사람을 연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영원한 인간을 들여다보아야만 한다.영원의 떨림을, 사람의 내면에 항상 존재하는 그것을.
- P25

 역사는 거리에 있다. 군중 속에. 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의 조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은 반 페이지만큼의 역사를, 또 어떤 사람은 두세 페이지만큼의 역사를 우리는 함께 시간의 책을 써내려간다. 저마다 자신의 진실을 소리 높여 외친다.
하지만 뉘앙스의 함정. 그래서 이 모든 진실의 외침을 명확히 들어야만한다. 이 모든 것 안에 녹아들고 이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 P26

우리는 여전히 역사 속에 살고 있다. 우주가 아니라.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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