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김영익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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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언어를 배우기 위해 여러 서적들을 구경하다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일상적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정도의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대략 3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할 수 있으려면 3개월 정도를 정말 집중해서(빡세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단 3개월이 지났을 때 그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기초영어문장을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지겨움이 단점이라는 걸 덧붙이면서 말이다.



 

 



작가는 우리가 왜 영어를 그렇게 오래 배웠는데도 외국인 앞에 서기를 두려워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영어를 오랫동안 배웠으니 어린이 동화책을 보기보다는 CNN 뉴스를 들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걸 선택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자신의 실력과 맞지 않아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자신의 실력과 맞지 않는 단계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 말을 읽으면서 예전의 나도 나의 말하기 실력은 생각도 않고 그동안 배운게 있는데 기초영어문장 습득보다는 어려운 뉴스나 연설같은 걸 읽어줘야지 라는 정말 분수를 모르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식은 죽 먹기라는 식으로 기초영어문장을 한글 해석만 써놓은 걸 보고 영어로 이야기하려는데 생각과 다르게 말 한마디 뱉지도 못 했다. 그러면서 그 때 큰 충격을 받고 내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영어를 눈으로만 읽으면 안 되고 말로 내뱉으려는 노력을 해야 내 것이 된다. 우리가 늘 영어를 시험영어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머릿속에 저장하려고만 했지 소리내어 말하려고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영어를 언어로써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려 하면 머릿속에서 문장구조 다 따져서 겨우 한 마디 힘겹게 내뱉는 게 고작이다. 외국인 앞에 서는 게 두려운 게 되어버린다. 


나도 이전에 한 번 외국인과 대화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다. 어렵게 말을 건넸는데 문장으로 말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음까지 부정확하니까 내 앞에 서있던 외국인은 계속 What? What? 하면서 끝내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내가 그 사건이후 영어를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 습득하려고 노력했다면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져 있었을텐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어실력이 달라지게 없었기 때문에 더 슬펐다. 그래서 영어는 정말로 단어가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알아야 하고 내가 연습을 해서 그 발음이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등 영어문장을 말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영어를 잘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원어민처럼 해야된다고 늘 생각했었다. 그런데 원어민처럼 해야된다는 고정관념부터 바꾸자라고 하니 굉장한 충격이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발음을 원어민처럼 하면 되게 잘한다고 생각하고 발음이 조금 안 좋으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생각을 안 하는게 있다. 작가는 발음도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가 영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영어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내가 외국인과 20분정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나 영어 잘해요" 라고 자신있게 말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을 하든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실수를 통해 다음에는 이렇게 하지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고 똑같은 실수를 다시 안하려고 노력한다. 실수를 하고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을 하게 된다. 성장을 하려면 실수나 실패를 해야하는데 정말 힘들다. 되도록이면 실패없이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를 배울 때는 잘못 말하면 창피해지니까 더더욱 틀리지 않고 말하려고 조심스러워진다. 그런데 작가는 실수가 있어야만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되니 주저없이 하고 싶은 말을 틀리더라도 내뱉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틀리게 말한 것 때문에 창피를 당하면 오히려 다음에 말할 때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저렇게 말해야지 하는 게 바로 생각이 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작가가 실수나 실패를 적극 권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들었던 특강에서도 이런 질문을 했었다. '영어를 왜 잘하고 싶은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잘하고 싶은 이유를 말하지 못했다. 뭔가 거창한 이유라도 있어야 될 것 같아서 계속 생각하다가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하지 못했다. 특강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를 들어보니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만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이유는 소박했지만 나와 다르게 명확했다. '엄마랑 해외여행을 가는데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잘하고 싶어요. 외국에서 봉사를 하고 싶어요' 등 다들 나름의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그들의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를 듣고 나니 그동안 나는 명확한 목표도 없이 영어를 하려고 했구나 그래서 제대로 영어를 해보자하는 마음이 매일 수백번 흔들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영어는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나의 생활을 조금 더 넓혀줄 수 있는 하나의 옵션같은 것이기 때문에 영어를 굳이 해야 될 이유가 없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직장 다니면서 할 일도 많고 시간도 없는데 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들여가면서 명확한 목표나 이유도 없는 영어 배울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진짜 아주 작은 목표나 이유라도 좋으니까 '영어 3개월간 말하기 훈련'을 하기 전에 꼭 자신만의 분명한 목표를 만들고 훈련에 돌입하라고 당부한다.

목표가 있어야 말하기 훈련 하는 3개월 동안 어떤 고난이 와도 버틸 수 있고 그 끝에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에 닿을 수 있다.


처음은 솔직히 기초영어문장을 말하고 또 말하는 게 지루하고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 나의 실력이 점점 나아지는 걸 알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꼭 3개월 간 빡세게 해서 외국인 앞에 당당히 서고 싶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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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팝 아트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6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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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한 곳에 집중을 하고 싶을 때 스티커 아트북을 하면 어떨까 싶다.

한때 컬러링북이 유행을 했었고 또 스크래치북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간단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활동으로 할 만한 것들이 많이 나왔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컬러링북이나 스크래치북 등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나온 제품들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었다.



 


 


나의 만족을 위해 한다고는 말했지만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이 한 컬러링북 작업을 보고 색을 엄청나게 고심해야 했었다. 그래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없애려다 더 생긴 꼴이 되었다. 스트레스도 없고 뭔가 단시간에 작은 성취라도 얻을 수 있는 게 없을까 찾다가 스티커 아트북이라는 걸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스티커 북은 아주 단순한 작업이지만 성취감이 은근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되는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원하는 그림을 고르고 그림에 쓰여져 있는 번호 순서대로 스티커를 붙여주면 된다.

그럼 완성이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다 보면 완성이 된다.

시간이 아주 잘 가고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조금씩 풀린다.(물론 아주 처음에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므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 시간이 지나면 재밌어진다. 자주 스트레칭 하는 건 필수!!!)


총 10개의 작품이 수록되어있는데 뒤로 갈수록 스티커의 개수가 많아지면서 난이도도 어려워진다. 최고 난이도의 작품은 스티커 개수가 무려 400개가 넘어간다. 너무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해나가면 빠른 시간안에 완성이 가능하고 성취감은 덤으로 얻게 된다.


가장 처음에 붙이는 스티커가 작기 때문에 이때 끝이 뾰족한 핀셋이 있으면 붙이기 훨씬 수월하다.

손이 크면 아무래도 작은 조각을 붙일 때 힘이 든다. 그리고 스티커가 잘 안 떨어지는 경우에 대비해 커터칼도 구비해 두면 스티커 아트북 할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스티커 아트북을 처음 시작할 때 1번을 찾는 게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가장 작은 크기의 번호이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겨우 보이기 때문이다. 친구들이랑도 같이 해보고 부모님이랑도 같이 만들어봤는데 다들 1번이 어디있지 하면서 두리번 거렸다.


비교적 쉬운 작품은 50번까지 스티커를 붙이면 약간의 윤곽이 나온다. 그러면 힘들어도 여기서 또 다시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어 계속 끝까지 하게 된다. 한 번 하면 움직이지 않고 계속 쭉 하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조금씩 쉬어가면서 하루 이틀 걸리는 유형도 있다. 어쨌든 완성을 하고 나면 뿌듯함과 함께 나도 해냈구나라는 성취감 같은게 생긴다.


몇몇 스티커가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거나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스티커로 붙였다는 티가 덜 보인다.  스티커로 팝아트 그림의 느낌을 완전히 받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곳에 집중해서 잡념을 날려버리고 완성했다는 만족감을 얻고 싶을때는 이게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스티커 붙이는 활동이 은근 부모님이랑 함께 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번은 어디있지? 여기있다. 어 어 아니네." 라고 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흐믓한 웃음이 절로 지어지고 또 한 편으로는 의외의 면을 발견 할 수 있다는 재미까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쉽다고 느낀 앤디워홀의 '오렌지 마릴린' 완성작을 올리며...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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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을 위한 면접 가이드 면접공략 12일
김윤아 지음 / 에듀크라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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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 활동이 하기위 꼭 거처야 할 단계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는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도 면접 앞에서는 늘 긴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들어갈 곳의 관계자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꼭 필요한 사람임을 증명해야하기에.

그래서 늘 면접을 통과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을 하게 된다. 그 속에서 내가 뭔가 힌트를 얻어야 할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하면서 말이다.


 


 


 


입사의 당락을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는 면접은 중요하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를 한다.

하지만 《면접공략 12일》의 김윤아 작가는 열심히 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점을 한 가지 덧붙인다.

원하는 곳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전쟁터 같은 면접 현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면접관에게 오래 기억남게 하기 위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또 하나 면접준비는 입사를 위한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혹은 지원서 쓰기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왜 그래야 하나를 생각해 봤다. 면접은 서류전형에 합격한 자들이 회사의 관계자들과 직접 마주하는 자리이다. 그때 지원자에게 그들이 접수한 자기소개서나 지원서를 보고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서작성과 면접대비를 같이 한다면 나중에 자신이 쓴 글에 치명타를 입을 경우는 많이 낮아지니까 그와 같이 말한 것이 아닐까. 책 《뽑히는 글쓰기》에서 "자기소개서가 부메랑이다"는 말이 나온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작가도 같이 준비해야 된다고 말한 이유가 자신의 쓴 서류 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는 순간이 바로 면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면접에서 가장 힘든 질문이 경험에 관한 질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나는 큰 고난같은 걸 경험해본 적이 없는 평탄한 인생이었는데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그럴싸하거나 힘든 경험을 내세워야 뽑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아마 다들 있을 것이다. 감동있는 스토리가 필요해라고 생각해서 옛날 아주 어릴적부터의 기억까지 더듬어 올라가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할만한게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래서 이 질문이 제일 어렵다고 느꼈다.


그런데 책에서는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면접은 큰 경험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경험이라도 무엇을 느꼈는지를 듣고 싶어합니다.' 라는 말을 한다. 왜 그동안 난 그렇게 대단한 경험을 못했나 하고 이걸 어찌 대답해야하며 걱정하고 있었던 시간들이 머릿속에서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어떤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도 이런 말을 했었다. "우리는 큰 경험을 듣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경험이라도 그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알고 싶고 그런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이 특별한 경험이 없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갖게 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최종단계인 면접에서 지난 날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면접공략 3단계를 잘 지켜나가야 한다. 1단계 '내가 원하는 회사와 직무를 파악하라', 2단계 '나만의 명답을 만들어라', 3단게 면접을 보려면 면접어를 배워라'. 총 3단계 면접공략을 눈으로만 보지말고 말로 내뱉어서 입으로 말하기가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꼭 자신의 말소리가 귀에 들리도록 크게 말해야한다.


면접에 대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라서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면접공략 12일》을 보고 걱정할 시간에 여기서 알려주는 단계별로 시도해봐야겠다는 실천의지가 생겼다. 이 책에 나오는 면접공략이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면접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겠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면접을 많이 봤지만 합격의 기회가 별로 없었던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도움이 될 것 같다. 작가의 병명이 '윤아잠실'이다. 여기서 잠실은 취직을 원하는 자들의 잠재된 실력을 끄집어내는 실력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면접에서 자신의 잠재된 실력을 꺼내고 싶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보면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일단 면접준비 하나씩 따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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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홈쇼핑에서 마케팅의 모든 것을 배웠다 - 공격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마케팅과 세일즈의 영업전술 교본
심지민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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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가 만나는 홈쇼핑 방송.

사야할 것은 없지만 한 번 무엇을 팔고 있나 궁금해서 보게된다.

그러다가 나의 손은 핸드폰을 들고 자동주문전화번호를 누룬다.

분명 살 마음이 없다가도 결국에 사고야마는 홈쇼핑의 늪에 빠져버리는 나를 보면서 홈쇼핑은 정말 요물이라는 생각을 잠시 한적이 있다.


홈쇼핑이 사람의 구매를 유도하는 신기함에 놀라면서도 왜 한번도 그 내부를 궁금해 하지 않았는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홈쇼핑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매출 달성률이 혹시 남다른 마케팅 방법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이 책 제목에 더 끌리게 되었다. 그리고 또 엄청난 것을 얻어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읽어 보고 싶었다.


 


 




작가는 홈쇼핑에서 쇼호스트의 옆에서 제품에 대한 기능 또는 특징을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삼성전자의 '전문 게스트'로 활동했었다. 전문 게스트로 홈쇼핑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배우고 습득한 마케팅, 세일즈 전략 등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 일을 함으로써 인생을 대하는 태도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았다. 한 마디로 그 과정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앞만보고 밀고나가는 불도저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떻게 하면 이룰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살았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나의 나이와 비슷한 시기에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를 하고 그에 도달하기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시도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해서 결국 아나운서가 됐고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어해서 비슷한 듯 다르지만 전문 게스트로 홈쇼핑이라는 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기까지 이르렀다.

작가는 자신이 가진 거라고는 열정밖에 없으니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얻어 내기 위해 무작정 노력을 했었다고 책에서 말했다.  책을 읽는내내 작가의 열정이 느껴져서 덩달아 나의 마음 한 구석도 뜨거워졌다. 그리고 멋있다고도 느꼈다. 지금은 홈쇼핑계를 떠나 동기부여강연가, 자기계발 작가로 열심히 뛰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기운과 열정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그동안 보고 배운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책에서 많이 열거했다. 마음에 다시금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해준 말도 있고 저런 마인드로 살아야겠다고 반성하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그 중 하나를 뽑았는데 그건 '걱정할 시간에 행동하라'​이다. 홈쇼핑 생방송 중 쇼호스트로부터 의중이 파악되지 않는 질문을 받을때 엉뚱한 대답을 하면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한 풋내기일 때 작가는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해야 되는가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런 시기에 "누구나 흑역사의 시기는 있지 않은가" 하면서 의기소침해지려는 자신을 다잡고 쓸데없는 걱정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하지 않았다. 걱정할 시간에 연습 또 연습을 하면서 성장하려고 노력했고 행동했다.

이 말이 참으로 와닿았다.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다는 삶의 이치를 작가가 또 한 번 깨닫게 해줘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홈쇼핑의 마케팅 방법을 조금 엿볼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에 책을 들었다가 꿈에도 생각못한 선물을 하나 더 받아서 행복했다. 방송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도 읽으면 좋은 책이고 꼭 그렇지 않아도 읽으면 인생을 조금 더 잘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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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집 생활 -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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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하루도 수많은 글을 보았고 읽었고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웃기도 울기도 감동받기도 했다.

마음을 울리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글을 보면서 저런 글을 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이며 어떻게 저런 문장을 창작했지하며 감탄을 한 적이 많았다. 지금 이 순간 계속해서 인터넷에 글은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데 그 여러 글에서 사람의 이목을 잡아두는 글을 쓰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나 또한 너무 천편일률적인 글을 쓰고 있지는 않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쉽게 읽히고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런 와중에 참신한 카피로 사람의 눈길을 오래 머물게 하는 카피라이터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게 되었다.

이유미 카피라이터의 《문장 수집 생활》이다.



 

 



 

《문장 수집 생활》은 편집숍 브랜드 29cm의 카피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미 카피라이터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특이한 점은 그녀가 쓴 카피들의 근원지가 소설이라는 것이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여러 곳에서 카피 한 줄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소설은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도대체 이유미 카피라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소설에서 카피를 쓰기 위한 문장을 수집하는지 궁금했다.


그녀는 일상을 담은 소설을 주로 읽는다. 평상시 그냥 지나칠법한 일상의 말들을 새로운 언어로 바꿔 써놓은  소설 문장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이걸 나중에 카피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밑줄을 긋고 문장을 수집한다고 한다. 소설을 가끔씩 읽지만 이유미 카피라이터처럼 소설 속 문장 수집을 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읽기도 하면서 카피를 쓰는 일에 대한 영감까지 얻는 그녀를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소설에서 카피를 위한 문장을 수집하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카피를 비롯한 글쓰기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접하고서 의외성을 느꼈다. 보통 글을 쓴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쓰려고 하는데  이유미 카피라이터는 모두에게 공감받으려고 하는 글보다는 특정인물(예를 들면 직장인, 주부 등)이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글을 쓴다고 했다. 카피라이터라 하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을 창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보니 모두의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반대로 오히려 공감을 다 이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카피 뿐만 아니라 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준 말이었다.


이유미 카피라이터는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일상소품을 비롯한 여러 물품의 구매를 이끌기 위해 카피를 쓴다. 카피를 쓰는 물품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카피도 너무 뜬구름 잡거나 모호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한 번쯤 느꼈을 만한 감정이나 생각들로 쓰여진다. 그녀가 이렇게 일상에서 우리가 툭 내뱉는 말을 카피로 쓸 수 있었던 것은 일상을 소재로 한 소설을 즐겨 읽기도 하고 카피라이터가 되기 전에 다양한 일을 접하고 일상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다.



 

 

 


"뭔가 다르게 쓰고 싶다면 먼저 다르게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똑같은 걸 보면서도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녀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다르게 보려하고 다르게 살려하고 다르게 써보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손이 먼저 관성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머리로 한 번 더 생각하는 글을 써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글을 편히 쓰고 있지 않나 혹은 읽는 사람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글을 쓰고 있지는 않나하는 나름의 글쓰기 검열을 하게 되었다. 글쓰기가 힘들거나 새로운 자극을 얻고 싶을 때 자주 《문장 수집 생활》을 들춰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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